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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의 특별한 추억

conrado | 2017-05-09 11:05:55



음악을 좋아해서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프로그램을 시간이 허락하면 즐겨 보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명동성당 소년합창단 무지카사크라 출신이라 명동성당,예술의 전당 등에서 공연할 때
한동안은 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공연장에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어제는 어버이 날이라 아들이 하우스콘서트 공연을 추천해서 부부가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하우스콘서트가 있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일상의 생활이 바쁜 관계로 갈 생각을 못했으나
어제는 아들의 성의가 고마워서 시간을 내었습니다.
대학로는 언제 보아도 젊음이 넘치고 다양한 끼를 가진 사람들이 길거리 공연도 하므로
낭만을 즐길수 있는 장소이고 또 신학교가 있고 혜화동성당에서 결혼하는 친지들이 있어서 친숙한
곳이고 잘 아는 신부님이 신학교에 계실때는 혜화동에서 함께 먹걸리를 먹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우스콘서트에서 어제 공연하신 분은 박흥우 바리톤, 금혜승 피아니스트였는데
시작전에 프로필과 공연 프로그램을 보고 이렇게 경력이 화려하고 뛰어난 분들이 공연을 하는데 찾아오신
분들은 많지 않아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두분의 공연이 처음이었는데 바로 앞에서 두분의 생생한 표현과 훌륭한 소리와 기법을 체험하면서
깊은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베토벤,슈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가사를 보면서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고
중후한 바리톤 박흥우교수님의 열정적이고 진지한 성악을 통해서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추어 연주하는
금혜승 피아니스트의 현란하고 일체감을 주는 기교에도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사회를 보신 박창수교수님은 두분의 훌륭한 면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정말 바로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현장에서
체험하는 공연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다음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소개하여 함께 하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TV에서 유명한 이태리의 작곡가가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번 돈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어려운 음악가들에게
생계를 유지하고 도와주었다는 것을 보고서는 그것도 참 좋은 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저 역시 돈을
벌어서 이런 좋은 공연이나 어려운 사람들 돕는데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 15분 정도의 공연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었고 끝나고 다채로운 디저트가 있는 와인 한잔을 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끝나고 나오면서 1인당 공연비가 2만원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다음에는 좋은 지인들과
함께 이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럽에서 이러한 콘서트는 왕족이나 귀족들이 즐기면서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어제는 왕족이나 귀족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세상살이는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좋은 공연을 통해서 인생의 희망을 갖기도 하고, 좋은 결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공연을 준비해 주시고 진행하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는 마음이고 특히 어버이날에 사랑하는 아들의
추천 덕분에 추억에 남을 좋은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공연전에도 진행하는 분들과 공연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했지만 앞으로 이런 공연을 통해서 많은 분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고 행복해 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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