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얼마전 방송보고 이제서야 닿긴했는데.. 역시..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어릴적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서 토요일이면 거실(집을 개조한 학원이었습니다)을 어둡게 하고는 자유롭게 누워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한두시간.. 그렇게 바닥에 누워 스피커를 타고, 집을 타고 울리던 미세한 음악의 떨림에 상상의 나래를 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숲속을 헤매는 요정이 되기도 하고 마법사와 싸우는 전사가 되기도 하고, 길잃은 공주가 되기도 하고.. 고스란히 감상을 옮겨 적었던 노트는 사라졌지만.. 기억만은 아직도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그시간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음악감상이 끝난뒤 선생님이 나눠주시던 형형색색의 과일맛이 나는 달콤한 캔디~
나이들어 그게 스키틀즈라는걸 알았지만..^^ 그 당시는 너무나 신기한 간식이었지요~

어쩌면 그때의 그시간이 하우스콘서트(?!)의 모양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시간이 나면 꼭 참석해서 그 감동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습니다.

좋은 공간과 공연을 나눠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