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우리 동네 local 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한국에도 이런 공간과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
첫 느낌은 그랬습니다.

오래전 잠시 옥스포드에 체류할 때, private house 공연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때의 추억이 제 기억속에 각인되어
살아가면서 아름답게 되새김질 되곤 합니다.

사람들을 초대하고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만큼, 서로에게 주는 큰 위안이 또 있을까요?

제가 늘 꿈 꿔왔던 일을 몸소 치르시는 주인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작정하고 음악회를 간다는 부담없이 어스름한 저녁에 이웃집에 차 한잔 하러 가듯,
편안하고 따듯한 분위기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희집이 연희동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도 멀고 일상에 묶여 언제일지 몰라도 꼭 가보고 싶네요.

여기 게시판은 관람기만 쓰는 곳이라고 소개글에서 읽었으나,
열린 장소에 귀한 공연까지 마련하신 취지에 격려(?) 라도 하고픈 마음이 들어 실례합니다.
덕분에 이 가을이 많이 행복합니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