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에버랜드라는 곳엘 갔다.
한 다스 인원이 우르르 몰려가 왁자지껄 찢어져 놀았고 그 한 다스 인원이 지쳐 나왔다.
아직 못 즐긴 것도 많고 못 본 것도 많은 에버랜드는
역시 비싼 곳이었다.
그래도 예쁘다는 생각이 박힌 곳이다.
예쁘게 꾸미고 예쁘게 만들어 다시 가고 싶게 만들고 사고 싶게끔 만드는 곳.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놀이 공원의 화려한 야경도 좋았고 아침의 차갑고 조용한 모습도 좋았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누구와 함께였느냐는 기분과 즐거움의 질과 양을 좌우하는데 한 몫을 한다.
이래서 커플들이 즐비하구먼!
물론 프로그램으로 가는 건 자금면에서는 개인적 부담이 덜지만
일하는 기분은 떨칠래야 떨칠 수 없음이다.
신나게 놀고 싶고 뛰고 싶고 그런 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딘들 무슨 상관이랴.
음... 하콘에서도 한 번 1박 2일로 에버랜드를?
숙박시설 좋았다.
단점이라면 비싸다는거? 식은 사먹어야 한다는 거? 비싸면서 맛은 보장 못한다는 거.
숙직으로 퇴근하지 못하고 일터에서 대한민국영화대상을 봤더니
어질거린다.
피곤 누적
잠 보충 요망
이라고 몸이 신호를 보낸다.

숙직을 피하고 싶었어~
숙직이 싫어 숙직이 싫어
어째 개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