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원래 다른 약속을 잡지 못하는 나는
영화를 보던지 다큐멘터리를 보던지 하면서 시간을 때우곤 한다.
팔자가 좋은건가...

우리는 때로 한.중.일 삼국을 비교하곤 한다.
그 비교 자체도 우스운 일 일지 모르지만.

지금 영화 한편 보면서 든 생각
중국의 스케일
일본의 집요함
그럼 우리 문화의 특징은 무엇일까.
많은 일본 친구들이 우리의 특징을 말했던 공통점은 불, 이라는 것이었고
나도 지금은 그에 동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열정, 이라고 해야 할까.
아님 혼, 이라고 해야 할까.

전통에 대한 인식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보존만이 전통이라는 생각은 매우 한심한 발상이 아닌가.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그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다.
그건 박물관으로 가야 할 것들이다,
그나마 요즘들어 전통의 재창조에 대한 인식이
문화계 전반에 생기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로 생각된다.

조금 있으면 신운예술단의 공연을 보러 갈 것인데
중국이 공산화 되기 이전 전통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미국서 만든 중국공연단 이라 한다.
물론 출연진 모두가 중국인들임은 사실이다.
그들이 새롭게 창조 했다는 중국 전통이 무엇일지 궁금해 진다.

대공원에서 어떤 꽃향기를 맡게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