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사의 향수, 송창식

바람결에 실려오는 정다운 목소리 귓가에 와서 멎는다
떠나올때 손흔들리며 짓던 그 미소 별빛속에 아른거린다
태극기 새겨 넣은 가슴 한쪽엔 언제나 동그랗게 어머니 얼굴
밤을 새워 고향쪽에 가는 저 새야 사랑한다 전해 주려마





하루 종일 머리속에, 귓가에, 입가에
맴돌던 이 노래
가사 구석구석 아무리 뜯어봐도
오늘의 감정과 맞춰지지가 않는다

지난
군대 훈련소 시절
석식 먹으러 산비탈을 올라가며 불렀던
그 모습이 그냥 자꾸 생각난다

오늘 왜 자꾸 이 노래가 떠올랐는지
궁굼해서 좀이 쑤시고
이 노래에 맞춰 학습된 무언가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좀이 쑤시다

군가 특유의 추임새에 맞춰 불러야할 이 노래

군가가 어울리는 2007년 구월의 첫 월요일
구월의 서늘한 공기가
이 노래와 함께 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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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훈련소 시절...
그때도 구월 이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