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데..... 하콘에 갈 계획이 없습니다.

가을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갈 곳을 몰라 비 맞은 비둘기처럼 마냥 쓸쓸하네요.

오후내내 종종거리며 책꽂이를 정리하며,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일이 좀 남았는데 주변이 정신없어서 집중이 안 되더군요.

조만간 후배들이 들이닥친다는데 사무실이 영~~ 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에 갑자기 왜 왕릉에 가보고 싶은 걸까요??

지난 일요일 왕릉탐방에 못가서 그런가 봅니다.

콘서트가 없어서 그런지 갑자기 갈 곳이 없어서 서글픈 생각이 들어요.ㅠㅠ

낮에 카르멘 중에서 <하바네라>를 들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구요.

가을을 타고 있나봅니다. 나뭇잎이 팔랑~팔랑~ 할 정도로만 타고 싶습니다.

갑자기 비올라 연주가 듣고 싶어지네요.~~

하콘을 만나려면 또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만날 때까지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