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의사아저씨들은...
다 그렇게 건조하고 사무적일까?

우리나라 최고 병원의 응급실이라는 곳에서
환자를 돌본다는 어떤 이는...
"왜 이렇게 환자가 많냐." 며 환자를 앞에 두고 투덜거리고...
채혈실의 어떤이도 환자를 앞에 두고 "왜 갑자기 사람들이 들이닥치지.." 라며 중얼거리고...
가슴팍에 응급의학과 "ㅅㅅㅇ" 이라는 명찰을 달았던 어떤이는
다리를 덜덜덜 떨며 앞에 앉은 환자가 알아듣지도 못하거나 불쾌할 정도의 말을 서슴치 않고,
심지어는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알아듣지도 못한채 다른 말을 시작해버린다..

현재까지
동네 치과병원의 어느 아줌마의사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내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사무적이고 건조하다.
특히, 어제 그 공간의 그 사람들은 더욱더..

왜일까?
너무 바빠서일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거기까지 가야만했던 사람들에게는
그런 이유는 별로 소통되는 것 같지 않다.

"그레이 아나토미" 에 나오는 그런 캐릭터들을 바라는 건
너무 허무맹랑한 소원일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선생님들,
조금만 친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