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의 커튼...물론 지금은 커튼이 없지만 퇴촌 생활때 커다란 창문을 막았던 것을 그대로 떼어왔던...



2층을 오르는 난간이 당시엔 있었다. 현재 난간을 없앤 이유는 다소 위험하긴 하더라도 좀 더 넓게 계단을 쓰고 싶어서였다.



오른편 뒤의 문...지금도 있는 창고 문이다. 2층을 개조하면서 건드리지 않은 유일한 공간이다.



이사진을 보고 누군가 거대한 항모가 연상된다고 했던 말도 새삼 떠오른다.



두개의 방문이 보인다. 왼쪽 방엔 퇴촌에서 쓰던 흔적들이 있었고 당시에 손님방으로 사용 했었다. 그 오른쪽의 방은 컴푸터와 책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목욕탕... 당시엔 주로 래트가 애용? 하던 욕실이었다. 소파가 욕실과 컴퓨터 방을 가로 막고 있는 것으로 보아 피아노를 들여오고 난 후 기쁜 마음으로 급히 찍은 사진임을 알게 해 준다. 당시 피아노 건반위는 손톱자국 보호를 위해 아크릴 판이 씌워져 있었는데 지금은 떼어내고 없다.



이렇게 사진은 때때로 여러가질 기억하게 해준다.



생각치 못하던 옛글이나 사진을 발견하는 건
반갑고 신기하기까지 한 일인 경우가 많다.

예전에 저장해 두었던 사진 파일 중 6장의 사진을 발견했는데
하우스 콘서트를 하기 전의 2층 모습을 엿볼 수 있고
당시에 사용하던 방의 모습도 기억을 살아나게 한다.
또 재미난 것은 사진의 일련 번호를 보니 당시 새로산 디지털 카메라의 처음 테스트이기도 했었다는…
당시에 작업실로 쓰이던 또 다른 사진을 찾아봐야 할거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