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인가, 아 이제 12월이구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
라고 느낀건
하콘에서 갈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하콘 1층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준비되면서 부터였던거 같애요.
지금 하콘 1층엔 트리가 준비되었나요?
12월이되면, 어느샌가 준비된 트리를 보면서
"선생님! 센스 만점! 트리가 짱 예뻐요!!!!!!"
"좀, 이르지 않나?" 란 선생님의 느릿느릿한 말엔
"아니요! 아니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요!!!!! 딱 좋아요!" 하면서
꺄르르-대며, 방방 뛰어다니던게 벌써 1년 전이네요.
물론 한국엔 첫눈이 11월에 벌써 내렸단 소식을 들었고,
갈라콘서트로 하콘이 분주한걸 보면
12월이 왔고, 연말이 오긴 오나봅니다.
제가 있는 이곳엔 어저 첫눈이 내렸더랬어요.
밤을 지새며, 친구와 진지한 얘기를 하는 아침 6시쯤,
창 밖으로 소복히 내리는 눈을 보면서 "꺄아아악! 드디어 첫눈이다!" 라며 소리지르곤,
팔딱팔딱 뛰어다녔더랬죠.
같이 있는 타이완 친구는 생애 처음 보는 눈이라면서,
반바지차림에 베란다에서 헤벌쭉" 웃으며 눈을 쳐다보더라구요.
12월은 이렇듯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나봐요.
두 큰 두 큰 ♡
이곳, 뉴욕에선
어제의 첫눈,
지난주 수요일 rockefeller center에서 점등식한 커다란 트리,
조금은 이르지만 곳곳에 길거에서 울려퍼지는 캐롤을 들으며
12월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12월을 보낼 준비를 하시나요?
12월은 늘 바쁘게 보내지게 마련이잖아요,
수많은 약속과 수많은 계획과 그리고 수많은 기억들을 끄집어내면서
전 늘 갈라를 맞이하면서 연말을 준비하고, 마쳣던것 같은데-
이번엔 갈라에 참가를 못한다는것에 조금은 샘도나고,
이곳에선 이렇게 지낸다는 소식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스리슬쩍 얼굴 들이밉니다.
잘 지 내 시 나 요 ^ ^ ?
전, 잘 지 내 고 있 습 니 다 .
조금은 이르지만,
"미리! C H R I S T M A S"
&
"H A P P Y, G A L A C O N C E R T"
나홀로집에서 케빈이 마지막에 엄마를 보고싶다고 하는 장면에 나오는 트리 기억하시나요?
요게 바로 고놈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제치고 보러가선 투덜댔지만
다시 찾아가서 트리를 보면서 나도 그렇듯 엄마가 보고싶다고 소원을 빌테고-
25$씩이나 하는 스케이트르 타러가겠죠?ㅋ
이곳엔 길거리 곳곳에 크고작고, 공원마다 트리가 다 세워져있어요-
너무 좋아서, 너무 신나서, 하도 뛰어다니다가 하도 설레하다가
심장병걸리겠구나- 란 생각도 가끔하는 하루하루 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