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585회 하우스콘서트의 주인공, 이든 콰르텟의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전한 말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네 명의 젊은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정주은과 위재원, 비올리스트 임지환, 그리고 첼리스트 정우찬으로 구성된 이든 콰르텟은 자신들의 음악이 듣는 이에게 감동과 위로로 다가가기를 원한다는 다부진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10월의 끝자락,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과 감동, 그리고 젊은 연주자들의 에너지까지 카페성수 하우스콘서트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피아니스트 이대욱이 하우스콘서트와 첫 연을 맺습니다. 이경숙, 한동일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피아니스트인 이대욱은 1960년대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카네기홀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미국과 한국의 다양한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울산시향 제7대 상임지휘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지적이면서 따뜻한 음색이 돋보이는 그의 음악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20년간 미시간 주립대 교수로, 이후에는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해내기도 한 교육자이자,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의 피아니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지난 7월, ‘원먼스 페스티벌’에서 적극적으로 우리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전했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프 오소프스키를 기억하시나요. 프롬나드 콘서트를 비롯해 일주일에 3회 이상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자신이 편곡한 곡들까지 다채롭게 선보여 우리에게 듣는 즐거움을 주었지요. 이번 583회 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도 그 즐거움을 한 시간 동안 오롯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ong for You'라는 타이틀 아래 베토벤, 쇼팽, 슈베르트, 드뷔시, 그리고 자신이 편곡한 음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가 여러분(You)에게 전하는 노래(Song), 목동 포레스트 카페에서 함께 하세요.
피아노를 뜻하는 독일어 'Klavier'와 함께라는 의미의 'Zusammen', 이 두 단어가 합쳐진 피아노 듀오 '앙상블 클라줌'이 긴 연휴 뒤 카페성수 무대에 오릅니다. 2014년 결성되어 꾸준히 청중들을 만나오고 있는 이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함께 피아노 연주하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이번 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는 그리그, 생상,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볼콤 등 다양한 피아노 포핸즈 곡들로 여러분과 소통하려 합니다. 네 개의 손이 한 대의 피아노 건반 위를 오고 가며 만드는 앙상블 클라줌의 음악을 제582회 하우스콘서트에서 함께 만나는 건 어떨까요? :)
uuu: unheard, unseen, undefined uuu 는 전자/실험음악가인 최강희가 데뷔 이후 발표해온 독주곡들과 그동안 그와 음악적 연을 이어온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 보이스 퍼포머 롬버스(한여름), 사운드 콜렉터 조랭(정혜민)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곡들로 이루어진다. 전자음과 우리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공존하는 음악 위로 사운드 아티스트인 이진풍의 라이브 사운드 비주얼 작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공연을 통해, 클래식 공연 위주로 진행되어 온 하우스콘서트와 그 장소인 예술가의집에 기존의 관객들이 들어보지 못했던(unheard) 소리와 보지 못 했던 (unseen) 풍경을 가져와 단어나 기준에 매여있지 않은(undefined) 사운드 스케이프를 그려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