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음성과 가장 비슷한 악기로 비올라를 이야기합니다. 극단적인 고음도, 저음도 아닌 음역대로부터 부담없는 중후함이 묻어나오는 소리를 듣고 있자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생각하게 되지요. 비올라의 그 자연스러운 음색을, 비올리스트 김사라의 연주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하콘에 찾아옵니다. 만 6세의 나이에 모스크바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시작하고, 베를린으로 건너가 바이올린을 계속 하던 중 프리데만 바이글레의 제자가 되어 비올라를 전공하게 된 건, 그녀도 아마 비올라의 그 묘한 매력에 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담한 공간을 점점 채워가는 비올라의 진동을, 그리고 그녀가 정성껏 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온 몸으로 가져가보세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사고가 성숙하고 뛰어나다. 연주 스타일은 놀라울 정도로 깊고 다양하며 훌륭한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자매 음악가 윤아인과 윤참인을 두고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엘리소 비르살라제 교수가 한 말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이미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그리고 음악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의 명문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 두 젊은 음악가는 앞으로 자신들의 음악이 듣는 이에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데요. 자매이기 때문에 만들어갈 수 있는 하모니를 제562회 하우스콘서트에서 함께 해 주세요.
바이올린 김덕우, 비올라 이신규, 첼로 이경준, 오보에 고관수, 클라리넷 김상윤, 호른 김홍박, 바순 유성권 그리고 피아노 김재원까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활약함은 물론, 평균 연령 30세의 젊고 쟁쟁한 연주자들이 신선한 감각으로 뭉쳤습니다. 어렵고 닫힌 클래식이 아닌 대중과의 소통을 지향한다는 뜻을 모아, 마치 젊은이들이 클럽에 모이듯이 편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클럽을 만들고자 했다 하여 이름붙여진 ‘클럽M’. 스스로를 여덟 개의 태양이라 이름붙인, 여덟 명의 빛나는 아티스트들이 하콘 무대를 어떻게 장악할 지 아주 큰 기대가 되는 공연입니다. 야심차게 모인 이들이 따로 또 같이 빛나는 소리를 한여름의 월요일 밤 예술가의 집에서 함께 하세요.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장 나탈리아 구트만으로부터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연주하는 진정한 음악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첼리스트 심준호를 중심으로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 네 명의 첼리스트가 모였습니다. 심준호와 함께 무대에 오를 첼리스트 정우찬과 강지훈 그리고 차소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공부하는 젊은 연주자들인데요. 각종 주요 콩쿠르에서 수상을 하고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유망주들입니다. 하나의 첼로의 울림도 큰 감동이 될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 네 대의 첼로가 전해주는 더욱 진한 감동을 함께해주세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솔리스트로서, 실내악 연주자로서는 물론이고 각종 실내악 그룹의 음악감독으로서, 교육자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이지요. 더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도 그간 다양한 편성으로 흔들림 없는 연주를 보여주었던 ‘믿고 보는’ 연주자 입니다. 그녀와 함께 이번 여름, 또 한 번의 실내악 여행을 떠납니다. 함께할 연주자는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차세대 첼리스트 문태국, 그리고 이스라엘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서울대에서 후학 양성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음악…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Op.7과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제1번이 연주될 이번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