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 울려 퍼졌던 베토벤과 슈만의 가곡을 기억하세요? 예술가곡을 자주 접하기 쉽지 않은 한국 음악계에서 특유의 따뜻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독일가곡 무대를 꾸준히 올려 온 바리톤 박흥우의 음악이 그 주인공이었지요. 그 날 박흥우가 전해준 음악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감동 그 자체였는데요. 그 감동을 제575회 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그의 목소리를 카페성수에서 함께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주자와 관객, 음악을 한데 묶어 “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WE Soloists가 '위 솔로이스츠, 그리고 피아졸라' 라는 타이틀로 하우스콘서트를 찾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전곡 모두 피아졸라의 작품으로만 구성되는데요, 탱고의 역사, 오블리비온, 사계(겨울), 리베르탱고 등 피아졸라의 대표작들이 현악4중주, 피아노 4핸즈, 피아노3중주와 현악앙상블 편성으로 다양하게 연주되는 흥미로운 자리입니다. 무려 15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고 하니 그 숫자만으로도 풍성한 사운드를 상상하게 되네요. 위솔로이스츠와 하콘의 관객, 피아졸라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질 574회 하우스콘서트의 빛나는 여정에 함께 하세요!
9월의 목동 포레스트카페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음악적 동료로서 그리고 부부로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플루쉐어와 피아니스트 오유진이 제573회 하우스콘서트 무대에 오릅니다.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늘날 주목 받는 중견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올리비에 플루쉐어는 이번 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 베토벤과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사라사테, 그리고 피아졸라의 음악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환상의 호흡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기대되는 두 연주자의 무대에 함께 해 주세요 :)
하우스콘서트가 주목 하고 있는 또 한 명의 영 아티스트, 첼리스트 송민제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송민제는 지난 ‘원먼스 페스티벌’의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에 모두 참여한 것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에 적극 동참했던 연주자입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졸업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동아음악콩쿠르 2위, 성정음악콩쿠르 전체 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572회 하우스콘서트에서 송민제는 피아니스트 박준형과의 듀오 연주로 베토벤, 슈베르트와 펜데레츠키까지, 고전과 현대음악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차세대 첼리스트를 만나는 자리, 송민제의 하우스콘서트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재즈 공연이 하우스콘서트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루카스 게브릭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콰르텟으로 공연을 펼칩니다. 루카스 게브릭은 재즈계의 저명한 대회인 텔로니우스 몽크 콩쿠르에서 준결승에 출전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인데요,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하우스콘서트를 찾게 되어 무척 반가운 얼굴입니다. 여름의 끝자락, 재즈 콰르텟의 풍성한 사운드를 하콘만의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