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콘서트에서는 매년 동시대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곡가 시리즈’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백년 전 살롱 음악회가 그러했듯 이 시대 최신 음악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실력 있는 작곡가들을 소개하는 무대로서의 하우스콘서트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 무대입니다. 2017년 작곡가 시리즈에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작품을 선보이는 작곡가 안승필을 소개합니다. 중국 상하이와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세계적 권위의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에 의해 연주된 바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문화부의 위촉작을 작업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인정 받고 있는 그의 뿌리는 한국에 있습니다. 안승필의 작품 세계를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피아니스트 왕혜인이 오보이스트, 첼리스트와 함께 트리오를 이루어 카페성수의 하콘을 찾습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사뭇 서정적이고도 멜랑콜리한, 그러면서도 깊은 내면을 어루만져주는 힘이 실려져 있는 곡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봄이지만 아직은 기분좋은 찬 기운이 다 가시지는 않은 4월 마지막 화요일의 밤 8시! 카페 성수에 들리셔서, 오보에와 첼로 선율이 피아노와 함께 만들어내는 진한 울림을 밤공기와 함께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화려한 수상경력과 수많은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력파 재즈그룹이 541번째 하우스콘서트를 찾아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경윤 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하여 베이스 연주자 김영후 그리고 여성 재즈드러머 서미현이 함께 하는 남경윤 재즈트리오 입니다. “’트리오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라는 찬사를 받은 남경윤 재즈 트리오는 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음은 물론 국내 전국투어 및 유수의 재즈페스티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실력파 재즈 트리오의 탄탄한 팀웍과 재즈 트리오의 미학을 제541회 하우스콘서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풍물놀이? 퓨전국악? 아니면… 신명나는 굿 한 판? 장재효가 이끄는 문화예술 두레 소나기 프로젝트의 음악을 어떤 하나의 장르로 ‘콕’ 집어 이름 붙이기에는 다소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악기를 기반으로 한 타악주자들이, 작지만 매우 강한 우리 악기 태평소, 피리와 더불어 색소폰, 그리고 대표 장재효의 소리까지 합세하여 실험적 작품들을 다양하게 시도하기 때문인데요. 한국 전통의 감성이 어떻게 동시대성을 갖출 수 있는지, 나아가 타문화권의 아티스트 및 대중과도 소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고 하니, 이들의 기개가 음악에는 또 어떻게 녹아날지 궁금합니다. ‘힐링 퍼커션, 바람의 숲’이라는 테마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진정한 풍류를 선사하겠다는 소나기 프로젝트! 한 주를 이어갈 에너지를 화요일 밤, 하콘에서 가득 충전하고 가세요.
올해로 150년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한국 동문 19명이 하콘에 출동합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는 올해로 150주년을 맞는 전통 있는 세계적인 음악명문으로 한국의 조영창, 백혜선, 박종화 등 국내 음악계를 이끄는 뛰어난 연주자 및 교육자들을 배출한 학교이지요. 하우스콘서트에서 펼쳐질 150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서로 다른 악기의 많은 출연자들 만큼이나 다양한 조합의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되는데요, 피아티의 세레나데,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등이 연주되어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음악 명문을 거쳐간 정상급 연주자 19인의 무대, 그 축제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