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음악과 행보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프레데릭 치우가 ‘Distance Voices’를 들고 하우스콘서트를 찾습니다. 드뷔시의 색체에 중국 출신의 작곡가 가오 핑의 독창적인 발성, 휘파람, 호흡이 가미된 이번 프로젝트로 그의 특별한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음반을 통해 평단으로부터 “고귀한 수준의 연주”(Fanfare), “놀라운 비르투오조.. 그의 타고난 감각은 눈이 부실 정도다.” (BBC 뮤직 매거진)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뉴요커 매거진은 그의 리스트 ‘순례의 해’ 음반을 '2001년 최고의 클래식 음반'으로 뽑았으며 스테레오 리뷰는 멘델스존 소나타 음반을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Abel’은 라틴어로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국내 실내악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팀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벨 콰르텟은 바이올린 윤은솔, 이우일,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으로 2013년에 결성되었으며 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에서 2위, 2015년 하이든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1위, 2015년 제11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체코 출신의 작곡가 야나체크는 두 개의 현악사중주를 작곡했으며 각각은 ‘크로이처 소나타’ 그리고 ‘비밀편지’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작곡가의 말년에 38세 연하의 여인 카밀라 스토스슬로바를 사랑하며 만든 격정적인 두 작품을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권혁주,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김호정의 연주로 만나봅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 출신의 무용가 엠마누엘 사누, 음악인 아미두 발라니는 한국에서 서아프리카 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쿨레 칸을 만들었습니다. 쿨레 칸은 ‘뿌리의 외침’이란 뜻으로, 우리 모두는 여행자들이며, 어디를 가든 자신의 뿌리와 존엄함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우스콘서트에서 한 여름의 뜨거움을 담은 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의 춤과 음악을 만나보세요.
2011년, 노르웨이의 앙상블 neoN으로 활동하던 카린 헬크비스트와 헬로이사 아마랄은 작곡가 이안니스 크세나키스의 대작 ‘Dikthas’를 함께 연주한 것을 계기로 듀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울티마 오슬로 현대음악 페스티벌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근래에는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한국, 콜럼비아 등지에서 여러 작품을 위촉/초연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우스콘서트에서 작곡가 나석주의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현대음악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