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나뭇가지'라는 뜻을 가진 아스트 콰르텟은 2021년 9월 창단되었으며, 가지를 뻗으며 자라나는 나무처럼 자신들의 음악을 세상에 뻗어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3년 제77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의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은 루마니아 아르테 페스티벌 컴퍼티션에서 1위를, 아우린 사중주 컴퍼티션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베를린 필하모니, 일본 오사카 챔버 뮤직 호라이즌,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모차르트 페스티벌, 하노버 국립음대 50주년 기념 여름 페스티벌, 베를린 크레센도 페스티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서 연주하기도 하였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Oliver Wille에게 실내악 석사 과정을 사사하고 있다.
타악기를 오케스트라에서 무대 앞으로 꺼내온 것은 20세기부터이다. 타악기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한 초기 작품으로는 George Antheil 의 '발레 메카닉(1923)', Edgard Varèse의 '이오니제이션(1929-1931)'등이 언급되는데, 각각 '발레 메카닉'은 피아노 4대와 타악기 10명, '이오니제이션'은 타악기 13명이 등장하는 큰 편성의 작품들이다. 또한 Béla Bartók의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1937)'는 피아니스트 2명, 퍼커셔니스트 2명이라는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작품이면서도 실내악에서 타악기 역할의 기틀을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20세기를 지나면서 급속도로 발전한 건반 타악기 작품들과 다양한 타악기들이 종합적으로 사용된 최재혁 작곡가의 작품까지 만나보도록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은 ‘한국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영재’(한시네마)라 일컬어지며 서울시향, KBS심포니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일찍이 협연을 펼친 바 있다. 2013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우승과 2014 영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우승한 이수빈은 링컨센터에서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와 뉴욕 콘체르토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이후 뉴욕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 멀킨홀,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등에서 독주회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반기문 UN사무총장 환영 연주, 말레이시아 국왕 내외 방문 기념 청와대 초청연주를 비롯한 국빈 초청 기념 공연들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의 무대로 이름을 알리며 다양하게 활동해 나가는 중이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즉흥연주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 말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의 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예술의전당에서의 즉흥연주 「박창수의 프리뮤직 –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2019, 2023)로 현장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는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그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다.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제70회 서울시문화상, 202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한 임세민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수학하였으며 2023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1년 조기 졸업하였다. 그는 경기도 도비 특별장학생과 KT&G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4년간 지원받았으며, 성정음악콩쿠르에서 전체대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최근 LLMM(Lac Leman Music Masterclass)에서 Nobuko Imai의 지도 하에 솔로이스트로 선정되어 유럽 무대에서 데뷔한 바 있는 그는 각종 리사이틀, 수원시향과의 협연 등 독주 연주부터 다양한 편성의 앙상블 연주까지 다각으로 연주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