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소중하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역시 "사람이 소중하다"이다. 사람은 만권의 책이며 그자체가 미디어다. 보여주기에 그치지않는다. 사람이 미디어안에 있을 수는 없을까? 오감영상전은 사람이 가진 다섯가지 감각을 영상전을 통해서 느끼고 공유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 조화롭게 흘러가는 핵심인 동양음양오행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통 오방색을 테마로 하여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열린 미디어 설치 영상전. 이 새로운 시도는 작가와 관객이 오감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열린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푸나 출신의 반수리(인도 전통 대나무 플루트) 연주자 밀린드 다테는 힌두교 바라문 가문에서 성장했다. 육식은 물론 모든 감각적인 것과 멀리 떨어진 환경에서 성장한 소년 시절을 보내다가 고등학교 시절 불현듯 음악에 입문하게 된다. 세습을 통해 음악이 전수되는 인도의 전통에 의하면 비교적 늦게 음악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반수리를 만진지 불과 몇 년 만에 인도 전역의 반수리 콩쿨을 휩쓸고 새로운 명인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최고 반수리 명인인 하리 프라사드 차우라시아(존 맥러플린이 이끄는 ‘리멤버 샥티’ 멤버)의 제자로 입문한다.
채희철(Cello) - 서울예고.서울대 음대.오스트리아 모짤테움 국립음악원졸업, 음악협회 해외파견 콩쿨 1위, Johannes Brahms 국제콩쿨입상, 서울예고오케스트라, 서울 신포니에타, 아르스 현악합주단, 무심 카메라타, 원주시향, 청주시향 등과 협연, 현재 숙명여대 교수로 있으며 숙명트리오, 코리안 솔로이스츠 멤버로 활동중
Harada Yoriyuki의 Piano play는 percussive(타악적)인 것과 동시에 melodic한 흐름을 가지는, 마치 달리는 열차의 차창으로부터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치와 같은 다채로운 장면들(ad-lib)을 보여 주고 있다. 그의 연주는 한 곡이 20분을 넘는 긴 free improvisation이지만 그의 음악의 변화와 질서는 dramatic하기 때문에 질리는 법이 없다. 또 그는 piano라고 하는 악기의 기능을 잘 알고 있고 악기를 완전하게 울리게 하고 있는 놀랄 만한 technician이다.
자유인.. 진솔하고 삐딱한 그의 음악에 매료되어 깨어나는 사람 90년대 초반, 흔하지 않은 이름과 ‘...라구요’라는 특이한 내용과 제목의 노래로 강산에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당혹스러우면서도 신선함을 느꼈다. 그 이후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사람들은 한 장 한 장 그의 음반이 나오고, 수많은 공연이 거듭될수록 그의 자유스러움과 진솔함 그리고 소박한 삐딱함에 매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