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하콘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2001년생 동갑내기 연주자들이 다시 한 번 하콘에서 만납니다. 만 4세부터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공부해온 바이올리니스트 윤참인과 한국에서 꾸준히 공부해온 피아니스트 정지원. 각기 다른 배경에서 성장하며 발전해온 두 연주자인데요, 이 어린 두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호흡과 시너지를 함께 지켜보시죠 : )
7월 한 달간 진행된 줄라이 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 브람스의 투 피아노 작품들과 함께 브람스 특유의 중후하고 깊이 있는 교향곡 전곡을 두 대의 피아노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정한빈, 오윤주, 박재홍, 선율, 김송현, 정재원 등의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피아니스트들이 총출동한다.
8세의 나이에 러시아로 건너간 윤아인은 미국 뉴욕 로잘린 투렉 바흐 콩쿠르에서 1위, 불가리아 판초 블라디게로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모스크바 쉘콘칙 콩쿠르와 싱가포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둥에서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초, 중, 고, 대학교에서 전체 모든 과목 A학점을 받아 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성장 중인 윤아인은 현재 한국과 러시아, 동유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방대한 연주 레퍼토리로 정통 러시아 피아니즘을 구현하는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하고 있다.
김현미는 워싱턴 국제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하였고, 말보로 음악제, 탱글우드 음악제 등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Musicians from Marlboro」 시리즈로 뉴욕의 카네기홀, 앨리스 툴리홀, 케네디센터 등에서 순회 연주한 바 있으며, 꾸준히 활동해온 콰르텟 21과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2007년에는 제39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과 2008년 제3회 대원음악상 연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콰르텟 21의 제1바이올린 주자 및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음악콩쿠르 최초의 비올라 우승자로 기록된 김상진은 쾰른 국립음대와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학하였다. 미국 말보로,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프랑스 뮤직알프 페스티벌,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세계 주요 페스티벌과 홀에서 연주한 그는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등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20여 장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등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비롯, 방송진행자와 해설자로서 활동해왔다. 현재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 연세대 음대 교수, 상해국립음악원의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