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서울 비르투오지와 함께 했던 2016년 하콘의 신년음악회를 기억합니다. 이들의 호흡과 예술가의 집을 가득 채웠던 관객의 뜨거운 열기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아있는데요. 그날의 풍성한 울림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이번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예술성 높은 연주로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과 함께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비발디에서 바버에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하콘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작열하는 태양보다 더 뜨겁게 빛날 이들의 열정과 앙상블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가까운 음악적 동료. 이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 무대는 최고의 호흡을 빚어내리란 기대를 품게 됩니다. 719회 하우스콘서트는 이렇게 특별한 관계를 가진 이들의 무대로 채워집니다. 그 주인공은 남매 트리오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비올리스트 이서현, 그리고 첼리스트 이호찬입니다. 독주, 듀오, 실내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세 신예 음악가가 남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긴밀한 호흡으로 보케리니, 글리에르, 타네예프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별히 작곡가 손일훈의 작품이 이들에 의해 초연된다고 하니 이번 무대를 더욱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 이재형, 이서현, 이호찬 트리오의 한여름 밤의 음악회! 함께 하시죠^_^
촉망받는 자매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윤참인과 피아니스트 윤아인이 도곡동 하콘을 찾습니다. 일찍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부하며 성숙한 음악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두 자매. 이들이 따로, 또 같이 자신이 가진 음악적 색깔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두 명의 영아티스트가 이루게 될 하모니와 신선한 에너지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문을 연 이후로 하콘은 실력 있는 어린 연주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지속해서 만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만난 유망주들의 현재와 미래를 마주하는 기쁨, 이것이 하콘 관객들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717회 하우스콘서트는 하콘이 주목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정지원의 무대로 준비되어있습니다. 서울예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지원 군을 처음 만난 것은 2016년. 당시 예원학교 3학년이던 지원 군은 그 이후로 조용하고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지원 군의 현재의 음악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섬세한 표현력과 기교로 국제 클래식 기타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젊은 거장, 박규희가 하콘을 찾습니다. 세계 권위의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 콩쿠르 등 9개의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발매한 8개의 앨범 중 다수가 일본의 권위 있는 음악전문지 ‘레코드예술’에서 특선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이미 그 실력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입증받았는데요. 그런 그녀의 바람은 노래를 부르듯 무대 위의 떨림까지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것. 바닥을 타고 진동이 전달되는 예술가의 집만큼 그 바람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 있을까 싶습니다. 박규희가 6개의 현으로 섬세히 전할 기타 선율과 진심, 716회 하우스콘서트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