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심준호와 함께하는 2019 아티스트 시리즈의 문을 엽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심준호의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함께 첼로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펼쳐집니다. 현존하는 작곡가인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첼리스트의 역량은 물론 피아노와의 조화가 필수적인 멘델스존의 소나타, 그리고 바흐의 샤콘느가 무반주로 연주됩니다. 또한 터키의 전통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소나타 형식을 접목한 곡인 파질 세이의 ‘4개의 도시’가 한국 초연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봄과 함께 찾아온 심준호와의 첫 번째 만남, 그와 함께 음악 산책 떠나보시겠어요?
‘이 시대에서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음악성의 자연스러움을 그녀에게서 발견했다’는 평을 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하콘과 첫인사를 나눕니다. 2014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2015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하며 당당히 세계에 이름을 알린 문지영.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피아노를 일컬어 자신 안에 있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주었던 존재,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친구-라고 소개한 적 있는데요. 영롱하며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문지영과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인 피아노가 전해줄 따스하고 싱그러울 이 무대에 함께하세요:)
두 악기가 하나가 되어 노래해야 하는 듀오 무대. 많은 듀오가 있겠지만 이들만큼 서로를 잘 이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팀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음악의 반려자로서 그리고 인생의 반려자로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첼리스트 채희철과 피아니스트 어수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제100회 하우스콘서트 출연 이후로, 무려 14년 만에 다시 하콘에서 듀오 무대를 갖는데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던 14년 전과 현재, 그 시간의 간극은 두 사람의 호흡과 원숙함으로 채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채희철 & 어수희 듀오의 제686회 하우스콘서트, 그 음악의 현장에 함께 하세요.
신진 아티스트로 소개할 또 다른 피아니스트는 김수연 입니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모두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김수연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 영재로 차근히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독일 뮌헨의 심장부 헤르쿨레스 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펼치며 유럽 팬들에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묵묵하게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오고 있는 김수연의 소리.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세 사람의 무대가 제684회 하우스콘서트에서 펼쳐집니다. 안유빈(Clarinet), 유제빈(Bassoon), 정지원(Piano) 군은 하콘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촉망 받는 영아티스트로, 지난 2018년 갈라 콘서트에서 소개되기도 했었지요. 가장 절친한 친구 사이기도 한 세 사람의 무대는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해나갈 유망주의 현재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클라리넷, 바순과 피아노의 듀오, 그리고 세 악기의 트리오까지 다양한 편성이 연주될 이 자리에 현장관람으로, 그리고 라이브 방송으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