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아티스트로 소개할 또 다른 피아니스트는 김수연 입니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모두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김수연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 영재로 차근히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독일 뮌헨의 심장부 헤르쿨레스 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펼치며 유럽 팬들에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묵묵하게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오고 있는 김수연의 소리.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세 사람의 무대가 제684회 하우스콘서트에서 펼쳐집니다. 안유빈(Clarinet), 유제빈(Bassoon), 정지원(Piano) 군은 하콘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촉망 받는 영아티스트로, 지난 2018년 갈라 콘서트에서 소개되기도 했었지요. 가장 절친한 친구 사이기도 한 세 사람의 무대는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해나갈 유망주의 현재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클라리넷, 바순과 피아노의 듀오, 그리고 세 악기의 트리오까지 다양한 편성이 연주될 이 자리에 현장관람으로, 그리고 라이브 방송으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를 연결했던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 연주회가 도곡동에서 펼쳐집니다. 그의 음악은 서양악기로 한국 전통 연주기법을 실현함은 물론, 수평적 선율과 동양적인 음색을 작품에서 잘 표현해내어 '동양음악과 서양음악을 완벽하게 결합한 최초의 작곡가'로 남겨져 있습니다. 서양악기로 연주되지만, 한국 전통음악의 공명과 선율 형을 생각하면서 연주해야 하는 그의 작품들이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펼쳐질 이번 무대. 첼리스트 정승원을 중심으로 오보이스트 김영민, 하피스트 한승희가 모여 연주할 이번 하콘은 윤이상의 첼로 곡을 중심으로 한 그의 음악 세계를 경험할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하우스콘서트에 관객으로 오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어느덧 청년이 되어 하우스콘서트의 연주자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피아니스트 박진형 입니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성을 인정 받기 시작한 기대주인 박진형은 지난 2018년 11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의 무대에서 그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솔리스트로서 그가 가진 무한한 표현력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가능성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이 새해 첫 도곡동 하콘의 무대를 엽니다.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수석 주자인 그녀는 깊고 묵직한 더블베이스의 소리에 기품있는 음색을 더한 연주자인데요. 작년, 대학로를 방문하여 거침없는 연주로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도 했었죠. 온몸을 악기에 맡긴 채 연주하던 그녀를 보며 많은 관객은 ’떠베요정’ 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_^. 단단하고 세련된 음악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떠베요정이 선사할 더블베이스만의 매력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