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슈베르트로 채워졌던 대학로의 밤을 기억하시나요? 그 밤의 중심에는 바리토너 박흥우가 있었는데요. 피아노의 허리에 기대 그 진동을 오롯이 느끼며 때론 담담히, 때론 열정적으로 슈베르트를 노래하던 박흥우. 그가 이번에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피아니스트 금혜승과 함께 독일과 한국의 가곡을 노래합니다. 특별히 이날 연주될 곡들은 피아니스트 금혜승이 겨울의 문턱에 서 있는 12월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들로 선정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박흥우와 금혜승이 선사하는 서정의 선율에 젖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더하우스콘서트 2018 아티스트 시리즈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원재연의 네 번째 무대입니다. 총 4회에 걸쳐 베토벤의 음악을 중심으로 다룰 본 시리즈에서는 피아니스트 원재연만의 해석으로 베토벤을 집중 탐구합니다. 마지막 무대인 제674회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이번 시리즈의 주제인 베토벤, 그리고 베토벤과 마찬가지로 후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바흐의 작품을 함께 연주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재연, 첼리스트 정승원, 피아니스트 손은정의 특별한 앙상블이 목동 하우스콘서트를 찾습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1번 그리고 피아졸라의 사계까지 고전부터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세 곡 모두 작곡된 시대는 다르지만 듣는 이들에게 짙은 서정미를 선물한다는 데에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처럼 세 연주자 모두 악기는 다르지만 따뜻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닮아있죠. 이렇게 닮은 이들이 선사할 서정적이고도 다채로운 음악의 시간, 제673회 하우스콘서트를 놓치지 마세요:)
I Musici. 이탈리아어로 The Musicians, 즉 음악가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기에 음악가들이라는 뜻의 팀명을 지었을까요? 일찍이 팀을 결성한 이래로 남녀노소,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향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찾아가 아름다운 현악 앙상블을 선물해주었던 서울 이무지치 챔버가 대학로 하우스콘서트를 찾아옵니다. 비올라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당시 비올라를 한국에 알린 선두주자였던 서울 이무지치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최승용을 중심으로 결성된 서울 이무지치 챔버는 이번 하콘에서 모차르트의 디베르멘토부터,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까지 하콘에서 자주 보기 힘든 대편성의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인데요. 어느 때보다 더 풍성하게 대학로를 노래할 672회 하우스콘서트를 놓치지 마세요!
고도의 기교를 보여주는 명연주자라는 뜻의 ‘Virtuoso’ 라는 단어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니콜로 파가니니. 그의 업적을 기리며 개최되는 ‘프레미오 파가니니 콩쿠르’ 에서 9년 만에 인정받은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하우스콘서트를 찾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여러 비르투오소 거장들을 뒤이어 양인모 역시 ‘새로운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현악 거장’ 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테크닉뿐만 아니라 따뜻한 음색까지 가진 그의 연주를 듣는 클래식 팬들은 그를 일컬어 ‘인모니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박진형은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인재로 정교하며 세련된 음악을 자랑하는데요. 테크닉과 음색을 모두 갖춘 두 젊은 연주자들의 호흡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제671회 대학로 하우스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