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도 함께 가야 해요.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서는 그것을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디오와 TV를 넘나들며 많은 이의 가슴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준 방송인 황인용은, 1960년대 말 아나운서 활동을 시작하여 지난 35년간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방송인이다. 특히 1975년부터 1980년까지 라디오 프로그램인 를 진행하였는데, 1980년 11월 30일 밤, 동양방송의 마지막 방송이었던 방송 종료 5분을 남기고 울먹였던 일화가 유명하다. 동양방송 3기 아나운서로 데뷔해 , , , 등을 진행하며 우리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팝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뒤로하고 이제는 자신이 운영하는 음악실 ‘카메라타(Camerata)’의 자리를 지키며 클래식과 함께 정겨운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황인용은, 카메라타가 음악과 미술 및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가 조우하여 깊이 있는 울림을 만들어내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작가 송대규는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삶의 정체성을 찾고 있다. 한국실험예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의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전위예술의 산실인 홍대 앞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만나며 공동 작업을 실행하였다. 이후 스튜디오를 전주로 옮겨 NoM, Performance Project GAZE, Unknown Project 등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고 예술적 경계를 허무는 실험과 충돌 선상의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는 미디어아트 팀 30DAYS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 공학자들과 공동으로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현대예술의 새로운 매체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1997년을 시작으로 사랑=SEX=오줌", "투사(Projection)", "무화연화(無化蓮花)", "응시(GAZE)"등의 퍼포먼스 작품과 10th International Performance Art Congress in Seoul의 한국 초대작가(2004), 국제교류단체 해외교류 지원사업 Le Deux의 참여작가(2009)로 꾸준한 창작활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퍼포먼스 아트」 (KoPAS 다빈치출판사, 2006) 발간에 참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부문' 신진지원 작가(2006), 전주문화재단 특별공모 아트디렉터(2008), 전라북도 신진예술가(2009), 전라북도 해외전시지원작가(2011)로 선정되었다.
행위예술가이자 연극배우, 연극연출가인 심철종은 1983년 연극계에 입문하였으며, 1986년에 바탕골 소극장에서 을 연출 및 출연하였다. 일본의 여러 실험예술제와 국제연극제, 행위예술제에 참가하였고, 일본 후지노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각색한 , 일본의 대 세기말 연극제에서 공연한 등이 있으며, 은 1997년 문예진흥원 실험극 지원사업의 첫 번째 선정작품으로 발표되었고, 은 1999년 문예진흥원 우수기획지원사업 선정작품으로 발표되었다. 그의 이러한 작품들은 젊은 관객들을 위한 실험적인 작품들며, 영상과 퍼포먼스, 행위예술 그리고 관객들과의 참여를 통해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실험연극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왔다. 또한, 그는 2000년 일본 국제교류기금 프로그램의 일본연수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1년 춘천 국제마임페스티발 을 연출하였고 2006년부터 이미지극 , 등을 연출하였다.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무용, 퍼포먼스, 패션쇼, 축제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 극장 씨어터제로와 극단 심철종 퍼포먼스 제작소 대표, 한‧일 DANCE 페스티벌 한국측 대표이다. 또한 일본 동경의 아고라극장 외국인 예술고문을 맡고 있으며,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출강 중이다.
재진 (한국명 진재훈)은 미국 매릴랜드주 발티모어 출신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의학경영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다 전문 음악인과 배우로서의 커리어로 전향한 그는 2015년에 데뷔작이자 정규앨범 를 발매했으며 이 앨범은 같은 해 10월, 소니뮤직 코리아(소니뮤직 글로벌)을 통해 한국에서 출시되었다. 그의 음악은 25개 이상의 수많은 한국 드라마와 TV쇼에 사용되어왔다. 재진은 또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활동하며 에미 어워즈 수상작인 ‘하우스 오브 카드’에 출연하고 있다. 현재 그는 투어 공연과 다음 음반 작업에 매진하는 한편, 단편영화의 첫 주연을 맡아 영화 촬영 중에 있으며, 2017년 봄 공식적으로 영화배우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홈페이지 : http://www.jaejinmusic.com
1955년 경기 오산 출생의 김용문은 홍익대 미술대학 공예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토우전(土偶展)으로 첫 개인전을 시작한 이후 무려 40여 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세계 곳곳에서 열었으며, 그 밖에 수많은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18년간 30여 차례의 막사발 축제를 기획해온 일은, 그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그의 특이점으로는 8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토속적인 느낌의 행위예술로, 그의 예술적 특징이 잘 드러나기도 했다. 중국 산동이공대와 산동경공업대학교 객좌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중국 치루대학교 초빙교수, 터키 국립 하제테페 미술대학 초빙교수, 세계막사발 장작가마축제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2010년부터 매년 일곱 권(‘나는 막사발이다’, ‘막사발, 히타이트를 만나다’, ‘막사발 실크로드’, ‘세계 막사발미술관 가는 길’, ‘석연년스님의 작품세계’, ‘이 시대의 세계 막사발’, ‘막사발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에 달하는 도자기 다큐멘터리를 냈으며, 시집으로 ‘마음 하나 다스리기가’ 있다. 아르헨티나 타일비엔날레 심사위원, 터어키 SERES 2009 도자공모전 심사위원, 터키 '무아메르 차크' 공모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