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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하우스토크 | 강선애, 한진희 (더하우스콘서트 매니저)





제100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7년 12월 20일 (수) 8시 
출연: 강선애, 한진희 (더하우스콘서트 매니저)

100번째 하우스토크는 더하우스콘서트의 강선애, 한진희 매니저와 함께 했습니다. 3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하우스토크에서는 클래식, 국악 연주자, 평론가, 기획자 등 예술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고 있는 분들을 모시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좋은 기회였지만, 100회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하게 되어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우스콘서트 주인장 박창수는 강선애, 한진희 매니저를 소개하면서 “두 사람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못하는 부분을 이 친구들이 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선애는 2004년부터 하콘과 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학생 때 스태프 일을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콘의 매니저까지 된 것일까요?
 
“(이전) 회사에 다니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고민이 많았어요. 안정적이고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더 성장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죠. (...)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저는 편한 것에 안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임을 부인할 수 없었는데, 제 자신을 뛰어넘으려면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박창수는 당시를 떠올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선애 매니저에게 첫 번째로 맡긴 일이 전국의 130개 극장과 모두 미팅을 하는 것이었어요.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두 달 동안 눈밭에 미끄러지고 울고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결국 해내더라고요.”
 
반면 한진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강선애를 따라 2013년에 하콘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일이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 ‘문화가 있는 날’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30여개의 공연을 어떻게든 만들어서 각 지방 공연장에 연주자와 하코너(하콘의 스태프)들을 보냈어요. 저는 그때 경북 문경에서 하는 공연에 가 있었는데, 전국 공연장에 있는 연주자와 관계자와 하코너들이 공연을 앞두고 동시에 제 핸드폰으로 다 연락을 하는 거예요. 공연도, 공연장도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지 않았고, 연주자들과 스태프들도 우왕좌왕…. 그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에는 잘 마쳤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맷집도 생긴 것 같고요. ^^”
 
하콘은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공연, 문화가 있는 날과 더불어 독특한 축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축제의 원동력은 단연 두 매니저였습니다.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 원데이 페스티벌, 그리고 원먼스 페스티벌은 두 매니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어볼까요?
 
“축제라고 하면 연주자들을 직접 초청하고, 표를 파는 등 사람들이 의례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2014년 한중일 페스티벌을 예로 들자면, 중국으로는 한국 연주자들을 파견해 공연을 올렸고, 일본은 지역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직접 만들어서 동참했어요. 한국에서의 공연은 그런 두 가지 성격이 공존했는데, 어떻게 보면 페스티벌의 성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 2017년 원먼스 페스티벌까지 지나고 나니까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축제라는 것이 하나의 형식으로만 진행되어야 할 이유는 없죠. 하콘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축제를 만들어 낸 거잖아요. 축제의 의미를 알고 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주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알았어요.”
 
하콘의 주인장 박창수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어려운데도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강선애는 이렇게 답합니다.
 
“기초 문화 예술의 기저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일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소중해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또 저는 선생님의 예술적 안목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상사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죠. 땡큐!”
 
자칫하면 하우스콘서트가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았냐는 박창수의 질문에 “대표님께 죄송하지만 그런 걱정은 한 적이 없고요. 잘 된다고 생각하고 임해야지, 망한다고 생각하면 잘 될 일이 있겠어요?” 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두 매니저의 긍정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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