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Youngsan] 2004년 3월호 - 하우스콘서트 문화의 현장 만드는 독보적 연주가
- 등록일2006.01.20
- 작성자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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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Focus]
프리 뮤지션 박창수
하우스콘서트 문화의 현장 만드는 독보적 연주가
형식의 틀을 깨고 `하우스 콘서트` 를 마련함으로써 공연장 문화를 바꾸어 가고 있는 프리뮤지션 박창수. 자신의 집을 라이브 연주의 장으로 문을 열어 새로운 형태의 음악회를 올해로 1년 반 동안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급해 나가고 있다.
흔히 프리뮤직이라고 하면 즉흥연주라는 것과 어느 정도 맥이 상통할 것이다. 또는 재즈의 임프로바이즈가 쉽게 연상되기도 한다. 실제로 프리뮤직이란 그 날 관객들의 반응이나 분위기, 연주자의 여러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주는 즉흥적인 음악형태를 말한다. 현대음악과의 접목이 많고 민속음악, 재즈와도 어울리는 장르로서 사실 어느 장르에도 구애 받지 않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음악이다.
하지만 프리뮤직이라는 것은 일반 청중에게는 생소한 분야임은 틀림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프리뮤직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창조적인 연주자가 있다. 그가 바로 오는 3월 12일 영산아트홀에서 일본이 낳은 괴물 아티스트 하라다 요리유키, 건반위의 악동이라 불리는 치노 슈이찌와 낯선 쟝르로 다가서는 무대를 기획하고 있는 한국의 천재 프리뮤직 연주가 박창수이다.
이 세 명의 아티스트들에게는 결코 악보와 프로그램이 없다. 그들이 가진 천부적인 재능과 무르익은 테크닉이 바탕된 즉흥성과 순수한 감성은 3대의 피아노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자유가 아닌 3사람의 자유가 한데 모여서 하나의 감성으로 어우러 질 수 있다는 것이 어떤 모습일지는 그들이 여태껏 수많은 무대를 통해 보여주었던 놀라움만으로도 더 없는 기대에 부풀게 한다.
박창수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6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 레슨없이 피아노를 독학햇으며, 악보없이 연주하는 프리뮤직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한 해 50회 정도 왕성하게 연주활동을 펼치는 그는 국내 하우스 콘서트를 보급하고 있는 진원지이기도 한데 이 또한 생소한 문화이기도 하다.
“음악은 시간 안에 연주자와 객석의 감정을 공유하게 됩니다. 그런데 큰 무대에서는 그 감동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를 많이 가지게 됩니다.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그곳만의 소통방식을 느낄 수 있게 되지요. 거기서 느끼는 큰 매력은 연주자에게나 청중에게나 격식의 무거움을 떨쳐버리고 안식과 감정의 새로운 여유를 주게 됩니다.”
그는 공연의 틀을 깨는 하우스 콘서트, 그리고 그 속에서 프리뮤직이라는 제약 없는 형식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창수가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예술의 범위는 이 외에도 새로운 형태와 시도들로 계속 다양해져가고 있다. 통념의 틀을 깰 수 있는 용기와 재능릉 가진 비범한 예술가 박창수. 몇백년간 이어진 관습과 감정의 표현에서 자유로와 보고자 했던 많은 관객들이 그의 음악에서 발길을 멈추고 있는 이유를, 이번 낯설게 하는 연주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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