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울리는 엘가와 타네예프의 선율: 잊지 못할 1140회 하우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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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일 월요일, 밤 여덟 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은 고요했다.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본관이었던 이 건물은 오랜 시간과 역사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왔다. 오늘 밤, 이곳은 제1140회 더 하우스 콘서트의 장소가 되었다.
다섯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랐다. 전채안, 임동민, 신경식, 박유신, 유성호. 그들은 서로에게 낯설지 않은 존재들이었다. 줄라이 페스티벌에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었다.
첫 곡은 에드워드 엘가의 피아노 오중주 A단조, Op.84. 엘가는 정규 교육을 받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