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8년 8월 24일 - 하우스콘서트 200회 앞둔 박창수씨
  • 등록일2008.08.21
  • 작성자박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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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출연자 480여명에 1만 관객 다녀가"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하우스 콘서트가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했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44)씨가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여는 "하우스 콘서트"가 9월 말이면 200회를 맞는다.



요즘 가정집에서 열리는 소규모 음악회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박씨의 하우스 콘서트는 2002년 7월 시작됐다.



당시 첫 공연을 앞두고 박씨는 안내 이메일을 지인 100여명에게 보냈는데 이제는 5천여명이 공연 소식을 받아본다.



공연당 회비 2만원을 내고 하우스 콘서트를 찾는 관객 수는 가장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180여명에 달했다. 연인원으로는 1만명이나 된다.



연주가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가 10번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섰다. 그동안 다녀간 연주가는 외국인을 포함 21개국 480여명에 이른다.



하우스 콘서트의 장르는 다양하다. 클래식이 많지만 프리뮤직, 국악, 대중음악, 독립영화, 퍼포먼스 등 여러 문화예술을 아우른다.



유명세를 타면서 요즘은 다양한 연주가로부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연락을 받는다.



박씨는 "연주가와 관객과의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좁히자는 취지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위기도 있었지만 관객들로부터 "좋았다"거나 "행복했다"는 등 진심 어린 말을 들으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용가 김영희 씨와 부부 사이인 박씨는 "둘 다 그리 개방적 성격이 아닌데 200회까지 오게 돼 고맙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하우스 콘서트를 다녀간 연주가들의 허락을 받아 당시 공연을 녹음한 음반을 최근 선보인데 이어 200회에 맞춰 "하우스 콘서트, 그 문을 열면…"이라는 책도 출간할 계획이다.



앞으로 하우스 콘서트는 29일 원미혜(소리) 류인상(고수)의 판소리 공연(198회), 9월5일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피아니스트 이혜진의 무대(199회)에 이어 내달 26일 200회를 맞는데 이때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박씨는 "현재보다 하우스 콘서트가 보편화되면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예술가의 또 다른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