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회 콘서트 후기.
- 등록일2006.08.19
- 작성자오한나
- 조회8745
안녕하세요,
저 한나예요 :)
어제 하우스콘서트에 2번째로 참여한 날이었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처음 하콘 갔을 때는 마침 영화상영 날이어서
내심 음악 연주회는 어떨지 궁금해오던 차였거든요.
연주회 시작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음향테스트 중이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놀랐어요.
제가 은연중에 하우스콘서트를 너무 우습게 봤나봐요 ㅠ
작은 공연장이다보니까 그냥 연주자가 연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것 같아요 ㅡ ^ㅡ^;
공연 시작 전에 해야하는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이 과정을 무의식적으로 생략했었나봐요.
여튼 공연 시작 전에 세심하게 선생님께서 직접 헤드폰 끼고
테스트 참여하시는 거 보고 감탄했어요 ㅋ
기악 중에서도 현악기 연주는 정말 많이 봤지만
관악 연주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어요.
플루트 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지도 어제 처음으로 느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끌로드 볼링의 모음곡들이었는데요,
처음에 연주된 Baroque and Blue는
명상곡으로 나올법한 단아한 곡이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드럼이랑 더블베이스가 나오면서
갑자기 재즈분위기가 풍기니까
나름 신선했어요,
그러다가도 다시 플룻이 연주할 때는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되고..
이런게 크로스오버음악이구나 ㅡ 라는
새삼스러운 생각도 들었어요 ㅎ
플루트를 보니 국악기 대금이 생각나던데요,
대금으로도 저런 크로스 오버 음악을 연주하면
너무 멋질것 같았어요.
다음에 제가 대금전공하는 언니를 데려오려고 해요 ^0^
바닥에 앉아서 온 몸으로 소리가 울리는 걸
어제 처음 경험해봤어요.
장소의 차이였는지 모르겠지만,
국악을 하면서도 왜 그런 경험을 이제까지 못해봤는지
스스로 참 안타까웠어요 ㅠ
저는 모음곡 중에서 Javanaise가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이 곡을 들으면서 다음에 재즈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정은언니랑 재즈바에 놀러갈거예요~~~~ ^^ ㅋㅋ
어제 맨 앞에서 관람을 했는데
보면대 위에 있는 악보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서
연주가 끝나는 걸 느끼게 되서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ㅠ
무한지대 큐 촬영하는 날 때마침 오게 되서
6mm 카메라로 VJ가 촬영하는 모습도 실제로 보게되고
어제는 정말 많은 걸 보고 깨닫게 되는 날이었네요 :)
아 그리고,
어제 문득 생각한건데요.
제 생각에는 일일 관람비만으로 운영하시기에
분명 액수상으로 적자가 있을텐데
그런것들도 감수하시고 꾸준히 연주회를 여신다니
선생님 참 존경스럽네요.
정말로요.
아무나 이런 일은 못할거예요 ㅠ
돈보다 소중한 추억들 가득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것들 많이 얻고 가요 ㅡ ^0^
그런데 정말 죄송해요,
도와드리러 갔다가 와인잔이나 깨고 ㅠ
선생님이 화내실 줄 알았는데
너무 태연하셔서 놀랐어요.
죄송해요 선생님,
아무리 괜찮다고 말씀해주셔도
계속 죄송하네요 ㅠ_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와인잔 안깨고 빗자루로 마당이라도 쓸게요ㅡ ;
그럼 안녕히 계세요 ^0^
저 한나예요 :)
어제 하우스콘서트에 2번째로 참여한 날이었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처음 하콘 갔을 때는 마침 영화상영 날이어서
내심 음악 연주회는 어떨지 궁금해오던 차였거든요.
연주회 시작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음향테스트 중이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놀랐어요.
제가 은연중에 하우스콘서트를 너무 우습게 봤나봐요 ㅠ
작은 공연장이다보니까 그냥 연주자가 연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것 같아요 ㅡ ^ㅡ^;
공연 시작 전에 해야하는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이 과정을 무의식적으로 생략했었나봐요.
여튼 공연 시작 전에 세심하게 선생님께서 직접 헤드폰 끼고
테스트 참여하시는 거 보고 감탄했어요 ㅋ
기악 중에서도 현악기 연주는 정말 많이 봤지만
관악 연주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어요.
플루트 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지도 어제 처음으로 느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끌로드 볼링의 모음곡들이었는데요,
처음에 연주된 Baroque and Blue는
명상곡으로 나올법한 단아한 곡이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드럼이랑 더블베이스가 나오면서
갑자기 재즈분위기가 풍기니까
나름 신선했어요,
그러다가도 다시 플룻이 연주할 때는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되고..
이런게 크로스오버음악이구나 ㅡ 라는
새삼스러운 생각도 들었어요 ㅎ
플루트를 보니 국악기 대금이 생각나던데요,
대금으로도 저런 크로스 오버 음악을 연주하면
너무 멋질것 같았어요.
다음에 제가 대금전공하는 언니를 데려오려고 해요 ^0^
바닥에 앉아서 온 몸으로 소리가 울리는 걸
어제 처음 경험해봤어요.
장소의 차이였는지 모르겠지만,
국악을 하면서도 왜 그런 경험을 이제까지 못해봤는지
스스로 참 안타까웠어요 ㅠ
저는 모음곡 중에서 Javanaise가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이 곡을 들으면서 다음에 재즈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정은언니랑 재즈바에 놀러갈거예요~~~~ ^^ ㅋㅋ
어제 맨 앞에서 관람을 했는데
보면대 위에 있는 악보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서
연주가 끝나는 걸 느끼게 되서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ㅠ
무한지대 큐 촬영하는 날 때마침 오게 되서
6mm 카메라로 VJ가 촬영하는 모습도 실제로 보게되고
어제는 정말 많은 걸 보고 깨닫게 되는 날이었네요 :)
아 그리고,
어제 문득 생각한건데요.
제 생각에는 일일 관람비만으로 운영하시기에
분명 액수상으로 적자가 있을텐데
그런것들도 감수하시고 꾸준히 연주회를 여신다니
선생님 참 존경스럽네요.
정말로요.
아무나 이런 일은 못할거예요 ㅠ
돈보다 소중한 추억들 가득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것들 많이 얻고 가요 ㅡ ^0^
그런데 정말 죄송해요,
도와드리러 갔다가 와인잔이나 깨고 ㅠ
선생님이 화내실 줄 알았는데
너무 태연하셔서 놀랐어요.
죄송해요 선생님,
아무리 괜찮다고 말씀해주셔도
계속 죄송하네요 ㅠ_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와인잔 안깨고 빗자루로 마당이라도 쓸게요ㅡ ;
그럼 안녕히 계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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