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했던 그밤.
  • 등록일2006.09.10
  • 작성자김은지
  • 조회8769
너무도 황홀했던 그밤의 감동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도 감사해야 할 일들이기에?
조금 늦게 후기를 올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제 난 안다" 라는 시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생의 한가운데서 난 또 다른 배움을 얻었지.

내가 배운 것은 서너 마디로 할 수 있다네.

어느 날 누군가 당신을 사랑하고 날씨마저 좋다면

"정말 날씨 한번 좋다"

라고 밖에 더 잘 말할수 없다는 것을





9월 1일 그밤에 있었던 일들과 그 기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정말 끝내주는 시간이였어."

라고 겨우 세마디로 표현 할수 밖에 없다는걸 난 안다.


나의 멋쟁이 피아니스트의 야성적? 연주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즐겁게 대화하고.

나를 하늘 멀리 날려 보내줄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던.

밤하늘의 몇 안되는 별들은 더욱더 슬퍼 보였던,

시간에 흐름이 너무도 아쉬웠던

그날 저녁을 정말 어떻게 잊으리오..



몇몇 안되는 관객들은 위하여 제 3부의 연주를 해주었던

김선욱 군의 너무도 좋았던 연주

슈버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못들어 몸쉬 아쉬워

하는 나의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3부에서 3.4악장 연주와

엽기적인 그녀 ost 2곡과

마무리 앵콜곡이라는 리골레또까지

앞으로 무대에선 쉽게 볼수 없는 그의 연주를

다 늦은 밤 몇 안되는 사람들과 즐길 수 있었던건

정말 큰 영광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너무도 인상깊었던,

박창수님의 연주..

내가 지금껏 들어본  연주중 가장 짧지만 인상깊었던

Jump연주????!!!!!!

높은 점프력과 안정된 자세로의 착지..

아마도 자주 하시는 연주인듯??????????????ㅎㅎㅎㅎㅎㅎㅎ

  

언제 또 이분들은 만나게 될 지,

무대에 선 선욱군을 또 언제 뵙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2006년 9월 1일 저녁의 너무도 황홀했던 시간에

당분에 취해 살듯 싶다 - ♡


**
사실 위에 글은 제가 얼마전 싸이에 쓴 글입니다^^;;
이렇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바로바로 써서 올릴께요^^
하우스 콘서트, 늘 번창하시길 바랄께요.
((앞으로 자주 뵐듯????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