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은 거두어 들이고 더 많은 햇살을 퍼부었으면
- 등록일2009.01.04
- 작성자이지원
- 조회4309
피아니스트 김선욱과의 첫 번째 만남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실황 연주였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음 하나 하나에 몰입하는 혼신의 연주, 어린 나이가 믿겨 지지 않는 성숙한 곡 해석과 오케스트라와의 교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몸을 의자에 거의 수평으로 눕히다시피 뒤로 젖히며 혼 주자를 지긋이 바라보며 대화하는 듯 연주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다행히 녹화를 해 놓아 여러 번 감상을 즐길 수 있었고 그 때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목하게 되었다.
두 번째 만남은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서다. 반갑게도 그는 하우스 콘서트의 단골 연주자였고 다행스럽게 두 번의 연주 실황이 모두 하우스 콘서트의 단정한 디자인의 CD로 출반되어 있었다. 어린 나이가 들려 줄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에 대한 해석이 궁금해서 129회 하우스 콘서트의 음반을 구입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111은 2악장에 이르러 나이에서 오는 깊이의 한계가 느껴 졌다. 모차르트의 K457은 곡 마지막에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그 외에는 어린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된 연주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두 번의 만남, 모두는 실연이 아닌 기록 매체를 통한 것이었다. 실제의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하우스 콘서트에 김선욱 연주회 일정이 잡혔다. 만사 제쳐 놓고 시간을 비웠다. 마침내 연주일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았다. 조금 서둘러 연주시작 1시간 전인 오후 7시에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과연 예상대로 무척 많은 청중이 모였다. 간신히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의 체온과 호흡의 열기로 숨이 가쁠 지경이다. 그래도 이 정도의 불편은 모두가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말없이 느껴 졌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모습도 보인다. 연주자의 인기가 실감이 났다. 수영의 박태환과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에 비기면 심한 비약일까?
연주곡목은 모차르트의 론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110,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과 환상곡 OP17이다. 동경, 꿈, 그리움, 환상이 오늘 연주의 테마일까 생각해 보았다.
주인장 박창수씨는 오늘도 조용조용 말씀하신다. 그러나 인기 연주자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를 발굴해 즐겼으면 하는 당부 말씀은 웅변 이상의 강력한 권고처럼 들린다. 너무 많은 청중이 몰려 김선욱씨의 연주는 하우스 콘서트에서 제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어조가 자못 심각하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반증이고, 음미할 만한 대목이라 여겨진다. 급기야 7시25분경에 더 이상의 청중입장을 중지시키고 연주자의 양해를 얻어 연주시작을 15분 정도 앞당기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드디어 연주자가 입장했다. 모차르트의 론도 K511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고대하던 실제의 소리가 울린다. 음색은 다소 어둡다. 솟아 오르기 보다는 가라 앉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다소 주저주저하는 듯 조심스러운 느낌의 연주다. 음 하나 하나에 몰입하는 치열함은 영상물과 음반 그대로다. 좀더 명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110이다. 거장들도 나이 지긋해져야 녹음한다는 베토벤 말년의 피아노 소나타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1악장이 시작되었다. 정확하다. 균형도 잡혔다. 훌륭하다. 그러나 깊이가 모자라게 느껴진다. 망설이는 듯 정확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린 나이에서 오는 연륜의 한계가 느껴진다. 포도주에 비유하면 최고급 원료이지만 아직은 덜 숙성되어 향취가 부족한 느낌이다. 2악장은 젊은이다운 역동성과 박력이 좋다. 3악장, 연주자의 내면의 깊이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역시 무언가 부족하다. 좀 더 깊은 호소력이 아쉽다. 집중력과 밀도도 떨어지는 듯하다. 여전히 주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당당한 자기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소위 탄식의 선율이 무덤덤하게 느껴진다. 연주가 편안하지 않다. 연주자의 치열한 도전의식은 훌륭한 덕목이다. 그러나 연륜의 더께가 쌓여야 표현할 수 있는 세계도 있는 것이다. 베토벤 말년의 피아노 소나타는 조금 밀어 두고 아껴놓았으면 한다.
중간 휴식시간이다. 환기를 해도 소용 없을 정도로 연주장의 열기가 뜨겁다. 덥다. 거의 자리를 뜰 수 없는 형편이다. 휴식시간을 짧게 갖겠다는 발표에 다들 반색한다.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이다. 제목 그대로 그리움과 꿈이 가득한 곡이다. 제1곡. 차분하고 가라 앉는 분위기여서 기대했던 들뜬 듯한 아련한 그리움의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제3곡, 밋밋해서 활발하고 유쾌한 느낌이 없다. 제4곡, 무언가 두터운 막이 형성되어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이 부족하다. 브람스의 곡 같다. 제6곡, 무겁다. 즐거움이 사라 졌다. 제7곡 유명한 트로이메라이, 가라 앉아 있다, 차분하다, 우울하다. 귀엽지 않다. 제8곡, 발랄하지 않다. 제9곡, 흥겹지 않다. 어두운 어린이의 정경이다. 그늘은 거두어 들이고 더 많은 햇살을 퍼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호로비치나 하스킬의 연주가 그리웠다.
슈만의 환상곡 OP17, 대곡이다. 세 악장 중 2악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행진곡 풍의 호방하고 웅대한 곡의 성격을 열정적으로 훌륭히 표현했다. 이런 류가 가장 어울리는 곡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악장은 깊은 탄식이다. 역시 너무 어둡다. 연주회가 끝났다. 박수가 길게 이어 졌다. 관객들이 무겁게 눌린 듯하다. 박수는 길게 이어졌지만 앙코르, 브라보 소리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훌륭하지만 즐길 수는 없었던 연주회였던 것 같다. 연주자도 지친 표정이다. 주인장께서 이제 연주자도 쉬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앙코르는 없었다.
와인 파티가 열렸다. 여기 찜질방 같아 라는 여자 아이의 말 한 마디가 연주회장의 열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초등학생 정도의 남자아이가 피아노를 흥겹게 친다. 무척 귀엽다. 유쾌하다. 그 순간 이런 식의 흥겨운 연주회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범보다는 평범을, 진지함보다는 즐거움을, 탄식보다는 미소를 주는 연주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치열한 탐구정신은 좋으나, 과도한 의도는 어쩌면 청중과 괴리감을 낳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든다. 부담을 덜고 자연스럽게 그 모습 그대로 청중에게 다가 서면 어떨까?
청중들의 싸인 요청이 거의 40여분간 이어졌기 때문에 10시 조금 지나서야 한 마디 건넬 기회를 얻었다. 어린이의 정경 같은 밝고 발랄한 곡을 너무 어둡게 해석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연주자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그러고 보니 표정도 내내 어두운 듯 하다. 어린 나이에 쏟아진 큰 환호 때문에 혹시 짓눌린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쓰다 보니 혹평 일색이 된 기분이다. 김선욱 팬들에게 뭇매라도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 김선욱은 많은 수상 실적이 말해 주듯 분명히 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큰 재목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진지한 예술가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말해 주듯 아직 미완의 대기이다. 다듬어야 할 구석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부디 일취월장하여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찬사 일변도 보다는 따끔한 일침도 필요하다 생각되어 졸필을 들었다. 강호 제위의 넓은 이해가 있으시기를 바란다.
다음에는 보다 밝고 환한 표정의 편안한 모습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외람되지만 유라 귈러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110,111과 소품집,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어린이의 정경, 알리샤 데 라로차가 연주하는 그라나도스의 피아노 곡들을 들어 볼 것을 피아니스트 김선욱에게 권해 본다.
두 번째 만남은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서다. 반갑게도 그는 하우스 콘서트의 단골 연주자였고 다행스럽게 두 번의 연주 실황이 모두 하우스 콘서트의 단정한 디자인의 CD로 출반되어 있었다. 어린 나이가 들려 줄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에 대한 해석이 궁금해서 129회 하우스 콘서트의 음반을 구입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111은 2악장에 이르러 나이에서 오는 깊이의 한계가 느껴 졌다. 모차르트의 K457은 곡 마지막에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그 외에는 어린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된 연주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두 번의 만남, 모두는 실연이 아닌 기록 매체를 통한 것이었다. 실제의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하우스 콘서트에 김선욱 연주회 일정이 잡혔다. 만사 제쳐 놓고 시간을 비웠다. 마침내 연주일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았다. 조금 서둘러 연주시작 1시간 전인 오후 7시에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과연 예상대로 무척 많은 청중이 모였다. 간신히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의 체온과 호흡의 열기로 숨이 가쁠 지경이다. 그래도 이 정도의 불편은 모두가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말없이 느껴 졌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모습도 보인다. 연주자의 인기가 실감이 났다. 수영의 박태환과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에 비기면 심한 비약일까?
연주곡목은 모차르트의 론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110,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과 환상곡 OP17이다. 동경, 꿈, 그리움, 환상이 오늘 연주의 테마일까 생각해 보았다.
주인장 박창수씨는 오늘도 조용조용 말씀하신다. 그러나 인기 연주자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를 발굴해 즐겼으면 하는 당부 말씀은 웅변 이상의 강력한 권고처럼 들린다. 너무 많은 청중이 몰려 김선욱씨의 연주는 하우스 콘서트에서 제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어조가 자못 심각하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반증이고, 음미할 만한 대목이라 여겨진다. 급기야 7시25분경에 더 이상의 청중입장을 중지시키고 연주자의 양해를 얻어 연주시작을 15분 정도 앞당기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드디어 연주자가 입장했다. 모차르트의 론도 K511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고대하던 실제의 소리가 울린다. 음색은 다소 어둡다. 솟아 오르기 보다는 가라 앉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다소 주저주저하는 듯 조심스러운 느낌의 연주다. 음 하나 하나에 몰입하는 치열함은 영상물과 음반 그대로다. 좀더 명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110이다. 거장들도 나이 지긋해져야 녹음한다는 베토벤 말년의 피아노 소나타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1악장이 시작되었다. 정확하다. 균형도 잡혔다. 훌륭하다. 그러나 깊이가 모자라게 느껴진다. 망설이는 듯 정확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린 나이에서 오는 연륜의 한계가 느껴진다. 포도주에 비유하면 최고급 원료이지만 아직은 덜 숙성되어 향취가 부족한 느낌이다. 2악장은 젊은이다운 역동성과 박력이 좋다. 3악장, 연주자의 내면의 깊이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역시 무언가 부족하다. 좀 더 깊은 호소력이 아쉽다. 집중력과 밀도도 떨어지는 듯하다. 여전히 주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당당한 자기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소위 탄식의 선율이 무덤덤하게 느껴진다. 연주가 편안하지 않다. 연주자의 치열한 도전의식은 훌륭한 덕목이다. 그러나 연륜의 더께가 쌓여야 표현할 수 있는 세계도 있는 것이다. 베토벤 말년의 피아노 소나타는 조금 밀어 두고 아껴놓았으면 한다.
중간 휴식시간이다. 환기를 해도 소용 없을 정도로 연주장의 열기가 뜨겁다. 덥다. 거의 자리를 뜰 수 없는 형편이다. 휴식시간을 짧게 갖겠다는 발표에 다들 반색한다.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이다. 제목 그대로 그리움과 꿈이 가득한 곡이다. 제1곡. 차분하고 가라 앉는 분위기여서 기대했던 들뜬 듯한 아련한 그리움의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제3곡, 밋밋해서 활발하고 유쾌한 느낌이 없다. 제4곡, 무언가 두터운 막이 형성되어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이 부족하다. 브람스의 곡 같다. 제6곡, 무겁다. 즐거움이 사라 졌다. 제7곡 유명한 트로이메라이, 가라 앉아 있다, 차분하다, 우울하다. 귀엽지 않다. 제8곡, 발랄하지 않다. 제9곡, 흥겹지 않다. 어두운 어린이의 정경이다. 그늘은 거두어 들이고 더 많은 햇살을 퍼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호로비치나 하스킬의 연주가 그리웠다.
슈만의 환상곡 OP17, 대곡이다. 세 악장 중 2악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행진곡 풍의 호방하고 웅대한 곡의 성격을 열정적으로 훌륭히 표현했다. 이런 류가 가장 어울리는 곡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악장은 깊은 탄식이다. 역시 너무 어둡다. 연주회가 끝났다. 박수가 길게 이어 졌다. 관객들이 무겁게 눌린 듯하다. 박수는 길게 이어졌지만 앙코르, 브라보 소리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훌륭하지만 즐길 수는 없었던 연주회였던 것 같다. 연주자도 지친 표정이다. 주인장께서 이제 연주자도 쉬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앙코르는 없었다.
와인 파티가 열렸다. 여기 찜질방 같아 라는 여자 아이의 말 한 마디가 연주회장의 열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초등학생 정도의 남자아이가 피아노를 흥겹게 친다. 무척 귀엽다. 유쾌하다. 그 순간 이런 식의 흥겨운 연주회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범보다는 평범을, 진지함보다는 즐거움을, 탄식보다는 미소를 주는 연주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치열한 탐구정신은 좋으나, 과도한 의도는 어쩌면 청중과 괴리감을 낳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든다. 부담을 덜고 자연스럽게 그 모습 그대로 청중에게 다가 서면 어떨까?
청중들의 싸인 요청이 거의 40여분간 이어졌기 때문에 10시 조금 지나서야 한 마디 건넬 기회를 얻었다. 어린이의 정경 같은 밝고 발랄한 곡을 너무 어둡게 해석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연주자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그러고 보니 표정도 내내 어두운 듯 하다. 어린 나이에 쏟아진 큰 환호 때문에 혹시 짓눌린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쓰다 보니 혹평 일색이 된 기분이다. 김선욱 팬들에게 뭇매라도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 김선욱은 많은 수상 실적이 말해 주듯 분명히 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큰 재목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진지한 예술가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말해 주듯 아직 미완의 대기이다. 다듬어야 할 구석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부디 일취월장하여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찬사 일변도 보다는 따끔한 일침도 필요하다 생각되어 졸필을 들었다. 강호 제위의 넓은 이해가 있으시기를 바란다.
다음에는 보다 밝고 환한 표정의 편안한 모습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외람되지만 유라 귈러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110,111과 소품집,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어린이의 정경, 알리샤 데 라로차가 연주하는 그라나도스의 피아노 곡들을 들어 볼 것을 피아니스트 김선욱에게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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