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회 하우스 콘서트 관람기] 서민정 바이올린
- 등록일2009.04.13
- 작성자이정운
- 조회5057
이번 서민정님의 콘서트로 하우스 콘서트를 3번째 관람하게 되었다.
연희동의 단아한 주변환경에 비해, 아차산역은 어지럽고,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볐지만(바로옆이 어린이 대공원이다.) 지하 스투디오는 조용하고 아늑했다. 연희동이 동네 정취는 좋았지만, 음악을 듣는 환경은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아차산역의 하우스 콘서트 장은 스투디오였다.스투디오에서의 연주… 역시 기대가 됐다.
공연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 간단하게 내 이야기를 먼져 하자면, 나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좋아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클래식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동등하게 좋아하며, 좋아하게 된지는 오래 되지 않았다. 따라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고, 아직까지는 그러한 지식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박창수님의 관객과의 소통이 끝나고 서민정 바이올리니스트와 유재연 피아니스트가 입장했고, 바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가장조 ‘툰’호수 op.100
피아노 연주가 시작된다. 유재연님의 피아노는 왠지 모를 안정감을 갖고 있는듯하다. 서민정님의 바이올린이 한껏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피아노 반주인 것 같다.
연주가 시작되면서 서민정님은 입장할 때의 인간적인 미소가 사라지고, 마치 ‘툰’ 호수를 바라 보고 있는 듯한 감정이입으로 연주를 하기 시작하셨다. 너무 멋진 연주다.
두번째 곡, 박송봉 작곡 Rooftop Fantasy for violin Solo.
바이올린 솔로곡이다. 난해한 곡이다. 사실 나는 이곡을 들을 때 곡 몰입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고, 피아노 반주 없이, 완벽하게 감정이 이입되어,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서민정님을 보면서 곡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곡은 작곡가의 감정이 굉장히 복잡했던 듯 하다. 깊은 한숨과 자괴감, 안도감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악보를 못 보는 나이지만, 이곡의 악보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어떻게 악보로서 존재하고, 연주자는 어떻게 곡해석을 해낼까 하는 막연한 궁금증에 시달린다.
H.Wieniawski Fantasie brillante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20
세번째 곡의 연주가 시작됐다. 예전에 이곡은 06년에 김수빈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를 LG 아트센터에서 관람한적이 있었다. 그때 김수빈님은 이 곡을 너무도 화려하게 연주 했었다. 김수빈님은 이곡을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을 압도 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곡이 굉장히 화려한 곡이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민정님의 연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 이 화려한 곡이 이렇게 담백할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활과 현의 마찰음과 왼손의 터치, 그리고 숨소리… 이런 부수적인 솔직한 소리까지 모두 들을수 있어서였는지, 그녀의 연주는 너무나 솔직했다. 그래서 더욱 가슴 깊이 음악이 들어왔다.
그리고…
두곡의 앵콜곡이 있었다. 행복했다.ㅜㅜ
이번 연주회가 너무나 좋았던 것은 사실 관객이 적었다는 점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사실 이런 좋은 공연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관람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독점욕구라는 것이 있다. 조용히 나만 듣고 싶은 욕심.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교외로 나가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박창수님의 설명이 조금 있었다. ^^
이번 공연은 정말이지 대만족이다. 귀가 너무나 즐거웠다. 오늘은 정말 귀가 호강하는 날이였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듣다니…왠진 오늘은 선택 받은 행복을 만끽하는 기분이 든다. 서민정님의 연주… 너무 인상적이였다. 그녀의 숨소리, 감정에 몰입해 구르는 발, 활과 현의 마찰음, 왼손의 터치소리… 그 모두가 음악으로 다가왔다. 연주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이것이 하우스 콘서트를 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클래식은 결코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스스로에게 자신있게 얘기한다. 음악은 평등하다. 어떻게 듣는지가 중요하다. 음악은 추억을 담는다고 한다. 하우스 콘서트는 음악에 추억을 담는 역할을 너무나 성실하게 해 주고 있는듯 하다.
멈추지 않고 계속 하우스 콘서트를 이어주시는 박창수님에게 갈채를 보내며, 멋진 연주 해주시고, 끝나고 난 후, 와인을 마시며, 곡에 대한 설명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해주신 서민정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공연전, 간단한 곡설명은 나같은 클래식 초보에게 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창수님께서.... 연주가 시작되기전에 한말씀 하시잖아요? 그때 간단하게 곡설명, 작곡가의 이력등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것 같습니다.
연희동의 단아한 주변환경에 비해, 아차산역은 어지럽고,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볐지만(바로옆이 어린이 대공원이다.) 지하 스투디오는 조용하고 아늑했다. 연희동이 동네 정취는 좋았지만, 음악을 듣는 환경은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아차산역의 하우스 콘서트 장은 스투디오였다.스투디오에서의 연주… 역시 기대가 됐다.
공연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 간단하게 내 이야기를 먼져 하자면, 나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좋아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클래식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동등하게 좋아하며, 좋아하게 된지는 오래 되지 않았다. 따라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고, 아직까지는 그러한 지식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박창수님의 관객과의 소통이 끝나고 서민정 바이올리니스트와 유재연 피아니스트가 입장했고, 바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가장조 ‘툰’호수 op.100
피아노 연주가 시작된다. 유재연님의 피아노는 왠지 모를 안정감을 갖고 있는듯하다. 서민정님의 바이올린이 한껏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피아노 반주인 것 같다.
연주가 시작되면서 서민정님은 입장할 때의 인간적인 미소가 사라지고, 마치 ‘툰’ 호수를 바라 보고 있는 듯한 감정이입으로 연주를 하기 시작하셨다. 너무 멋진 연주다.
두번째 곡, 박송봉 작곡 Rooftop Fantasy for violin Solo.
바이올린 솔로곡이다. 난해한 곡이다. 사실 나는 이곡을 들을 때 곡 몰입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고, 피아노 반주 없이, 완벽하게 감정이 이입되어,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서민정님을 보면서 곡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곡은 작곡가의 감정이 굉장히 복잡했던 듯 하다. 깊은 한숨과 자괴감, 안도감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악보를 못 보는 나이지만, 이곡의 악보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어떻게 악보로서 존재하고, 연주자는 어떻게 곡해석을 해낼까 하는 막연한 궁금증에 시달린다.
H.Wieniawski Fantasie brillante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20
세번째 곡의 연주가 시작됐다. 예전에 이곡은 06년에 김수빈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를 LG 아트센터에서 관람한적이 있었다. 그때 김수빈님은 이 곡을 너무도 화려하게 연주 했었다. 김수빈님은 이곡을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을 압도 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곡이 굉장히 화려한 곡이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민정님의 연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 이 화려한 곡이 이렇게 담백할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활과 현의 마찰음과 왼손의 터치, 그리고 숨소리… 이런 부수적인 솔직한 소리까지 모두 들을수 있어서였는지, 그녀의 연주는 너무나 솔직했다. 그래서 더욱 가슴 깊이 음악이 들어왔다.
그리고…
두곡의 앵콜곡이 있었다. 행복했다.ㅜㅜ
이번 연주회가 너무나 좋았던 것은 사실 관객이 적었다는 점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사실 이런 좋은 공연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관람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독점욕구라는 것이 있다. 조용히 나만 듣고 싶은 욕심.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교외로 나가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박창수님의 설명이 조금 있었다. ^^
이번 공연은 정말이지 대만족이다. 귀가 너무나 즐거웠다. 오늘은 정말 귀가 호강하는 날이였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듣다니…왠진 오늘은 선택 받은 행복을 만끽하는 기분이 든다. 서민정님의 연주… 너무 인상적이였다. 그녀의 숨소리, 감정에 몰입해 구르는 발, 활과 현의 마찰음, 왼손의 터치소리… 그 모두가 음악으로 다가왔다. 연주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이것이 하우스 콘서트를 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클래식은 결코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스스로에게 자신있게 얘기한다. 음악은 평등하다. 어떻게 듣는지가 중요하다. 음악은 추억을 담는다고 한다. 하우스 콘서트는 음악에 추억을 담는 역할을 너무나 성실하게 해 주고 있는듯 하다.
멈추지 않고 계속 하우스 콘서트를 이어주시는 박창수님에게 갈채를 보내며, 멋진 연주 해주시고, 끝나고 난 후, 와인을 마시며, 곡에 대한 설명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해주신 서민정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공연전, 간단한 곡설명은 나같은 클래식 초보에게 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창수님께서.... 연주가 시작되기전에 한말씀 하시잖아요? 그때 간단하게 곡설명, 작곡가의 이력등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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