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너무 좋았습니다! ^^
  • 등록일2009.04.25
  • 작성자유상미
  • 조회250

저는 음악회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콘서트라면 몇번 가봤지만...
음악의 이해라는 수업을 듣게 된 것도 교양을 좀 쌓자
나도 나중에 나이먹어서 음악회 가게되면 유식한 척 좀 해야지 하는 생각이였구요
그리고 어린이날 대체 수업으로 하우스 콘서트 공짜 표를 주신다는 말에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까지 음악회라는 곳은 제가 제 돈을 내고 가고 싶을 만큼 좋아하진 않았거든요 ^^;

한번 연희동 가서 헤매고 2주 후에 다시 가게 되었죠
제가 볼 공연이 박창수 선생님 공연이란 걸 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속으로 내심 연희동
가서 헤매인걸 감사하게 여겼답니다

수업시간에 말로, 칠판으로 설명하시는 모습만 봐왔지 실제로 선생님이
피아노를 연주하시고 공연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으니까요

공연 시작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
임종우, 리차드 씨의 컴퓨터 음악

정말 새로웠습니다
가끔 선생님이 만드는 음악을 컴퓨터를 듣기는 하였어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였으니까요

예전에 선생님께서 직접 그 현장에 가서 듣는 음악은
이렇게 컴퓨터로 듣는 음악과 다르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그렇겠지 아무래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그 말의 뜻을 알았습니다

처음엔 음악이 특이하다
뭘 말하고 싶은걸까 라는걸 찾기 위해
집중하고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듣는 것은 진짜 음악을 듣는게 아니겠구나
그냥 조용히 눈을 감고 감상하자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음악을 듣자라고 생각하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문득 이 공연 정말로 오늘 처음으로 맞춰보는 세분의 즉흥연주 맞아?
라는 생각과 함께 한분이라고 이 공연에서 빠지면 지금과 같은 감동은
나오지 않았겠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여계숙님의 퍼포먼스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공연이였습니다
영상과 여계숙님의 목소리 제스처, 음악
이 세가지의 절묘한 조화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약간 몽환적인 듯한 느낌도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여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저의 생각을 이정도 밖에 쓸 수 없지만
이번 공연은 저의 짧은 인생이나마 베스트로 꼽힐 사건 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하시는 모습에 살짝 멋있어 보이기도 했구요 ^^;
이런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0년 아니라 50년 60년 계속 콘서트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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