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족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 등록일2015.08.11
- 작성자이송아
- 조회1685
프로그래머인 제게 클래식 음악은 먼나라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하며 CD나 MP3 파일로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죠.
어제도 퇴근 후 회사의 개발자 분들에게 '하우스 콘서트' 간다고 했더니 별데를 다 간다며 외계인 취급을 받고 ^^
제 발걸음은 혜화동으로 향했습니다.
어릴때 피아노를 배워서 뚱땅거리긴 하지만 사실 피아노 연주에 감성을 어떻게 넣는 것일까, 노래는 가사에 심취해서 그 가사와 한 마음을 가지려고 하면 되던데 연주는??
이런 의문을 가지고 말이죠.
어제의 하우스 콘서트는 저에게 또 다른 세계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때까지 독주회는 좀 지루하고 졸립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마루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아 들었던 피아노 연주는 그야말로 한음 한음을 마음을 들여 두드리시는 건반의 느낌과 음들 사이의 쉬는 것처럼 보이는 박자조차도 그냥 박자를 맞추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 또한 연주하고 있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아! 독주회가 결코 졸립거나 따분하지 않구나!
이때까지 연주하시는 분들이 어떤 심정으로 연주하시는지는 생각도 않은채 그렇게 여겼던 것이 어찌나 죄송하고 부끄럽던지.. ^^;;
어제의 연주회는 정말 베토벤의 비창과 월광을 악장 하나하나 새롭게 만나는, 그리고 피아노의 Duet과 Trio가 얼마나 또 환상적은 다른 연주를 들려주는지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연주회가 끝나고 와인파티를 하며 이 공연을 기획하신 분과 연주자 분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시간도 다른 콘서트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하우스 콘서트만의 정말 멋진 면이었지요.
왜 바닥에 앉아서 음악을 듣는지, 어제의 전체 연주회 곡 선정과 순서는 어떤 의도로 하셨는지, 혼자 연주하실때와 듀엣, 트리오로 연주하실때에는 어떻게 다른지 등등...
열심히 대화해주시고 작은 질문에도 귀기울여 대답해주시고,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청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번 콘서트에는 다른 친구들도 초대해서 같이 가야겠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하며 CD나 MP3 파일로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죠.
어제도 퇴근 후 회사의 개발자 분들에게 '하우스 콘서트' 간다고 했더니 별데를 다 간다며 외계인 취급을 받고 ^^
제 발걸음은 혜화동으로 향했습니다.
어릴때 피아노를 배워서 뚱땅거리긴 하지만 사실 피아노 연주에 감성을 어떻게 넣는 것일까, 노래는 가사에 심취해서 그 가사와 한 마음을 가지려고 하면 되던데 연주는??
이런 의문을 가지고 말이죠.
어제의 하우스 콘서트는 저에게 또 다른 세계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때까지 독주회는 좀 지루하고 졸립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마루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아 들었던 피아노 연주는 그야말로 한음 한음을 마음을 들여 두드리시는 건반의 느낌과 음들 사이의 쉬는 것처럼 보이는 박자조차도 그냥 박자를 맞추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 또한 연주하고 있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아! 독주회가 결코 졸립거나 따분하지 않구나!
이때까지 연주하시는 분들이 어떤 심정으로 연주하시는지는 생각도 않은채 그렇게 여겼던 것이 어찌나 죄송하고 부끄럽던지.. ^^;;
어제의 연주회는 정말 베토벤의 비창과 월광을 악장 하나하나 새롭게 만나는, 그리고 피아노의 Duet과 Trio가 얼마나 또 환상적은 다른 연주를 들려주는지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연주회가 끝나고 와인파티를 하며 이 공연을 기획하신 분과 연주자 분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시간도 다른 콘서트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하우스 콘서트만의 정말 멋진 면이었지요.
왜 바닥에 앉아서 음악을 듣는지, 어제의 전체 연주회 곡 선정과 순서는 어떤 의도로 하셨는지, 혼자 연주하실때와 듀엣, 트리오로 연주하실때에는 어떻게 다른지 등등...
열심히 대화해주시고 작은 질문에도 귀기울여 대답해주시고,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청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번 콘서트에는 다른 친구들도 초대해서 같이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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