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가을 밤
  • 등록일2015.11.10
  • 작성자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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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습니다. 한편의 애절한 예술영화를 보고나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연주자들이 직접 해설해 주신 야나체크의 현악사중주 배경을 듣고는 영화 '은교'가 떠올려 지기도 했습니다. 예술적 영감을 준 야나체크의 연인처럼 정상급 연주자들의 하모니는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기에 충분히 멋졌습니다. 더구나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 아름다운 선율은 방석을 깔고 앉아 있는 마룻바닥을 통해서 몸으로도 직접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박창수대표님께서 직접 설명해 주신 하콘의 선한 기획 의도처럼 아주아주 특별한 하콘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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