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5회 하우스콘서트 후기
  • 등록일2016.07.20
  • 작성자이지연
  • 조회1791
이번에도 오랜만에 하우스 콘서트를 찾았어요. 역시 혼자가 아니고 지인들과 함께요~

사실 저는 TV를 안보는 편이라 두분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다만 팝핀과 판소리의 조합이라니 특이하고 재밌겠다 싶어 왔는데... 같이 온 지인분이 얘기해 주셔서...하하

결론은, 너~무~ 좋았어요. 감동적이었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쇼스타코비치 왈츠에 맞춰서 팝핀을 추는 현준씨.

거기다 바로 제 앞에서!

정말 숨을 멈추고 그의 춤에 빨려들어갈 듯 봤어요. 무대가 끝나고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답니다. 저처럼 소심한 관객은 박수로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애리씨가 현준씨의 춤을 보면 슬품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공항의 이별에 맞춰 춤추는 현준씨는 슬픈 삐에로 얼굴을 한 꼭두각시 인형같았어요.

레게아리랑과 아리랑쇼크는 분명 흥겨운 음악이었는데 왜 애잔함이 느껴질까요?



처음 두분의 공연을 접할 때 소리가 메인이고 춤이 배경일 줄 알았는데

현준씨의 춤에 푹 빠졌네요.

인간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은 참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렇게 굉장한 공연에 생각보다 관객이 적어서 안타까웠구요, 이 공연을 놓친 분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놓쳤는지도 모를거예요.

항상 좋은 공연 마련해주시는 하콘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서 두분과 기념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간신히 팝핀현준님과 찍었네요.

뭔가 얘기도 건네보고 싶었는데 말이 안나와서요.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