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회 갈라콘서트 관람기
- 등록일2016.12.26
- 작성자홍두표
- 조회1514
어? 하콘에 힘이 될수 있다면야... 좀 끄적거려 보제이~
공지에서 2016년 갈라콘서트 예약에 관한 글을 본 이후 하갈(하콘 갈라콘서트)은 내게 작은 설레임이 되었다.
한 11월쯤 봤나... 연말에 하갈이 있음은 알고 있었으나 이번엔 왠지 참석할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 어느덧 12월 10일 되었고 그날 오후쯤 예약에 성공해 2장을 확보해본다...
허나 안타깝게도 가까운 지인들이 죄다 사정이 생기고 아프고 어쩌고 저쩌고해 그냥 혼자 가게 되었다... 개인적 사정으로 서울에 오면 혼자 지내게 되니 혼자 머 하는데 좀 익숙한 편이기도 하지만 왠지 올해 성탄절은 즐겁게 보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예약일이 다가오고 그후 몇몇 지인들에게 의사 타진하며 작은 설레임은 점점 작은 흥분으로 발전되어 갔는데 24일 당일 5시 반경 공연장에 도착해 안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보니 처음 참석하는 하갈에 대한 설레임은 이제 아주 기분좋은 흥분으로 발전해 있었다...
어이구... 어느 귀한집 자녀분들인지... 자식뻘 되는 젊은이들이 숙련된 훈련 조교처럼 질서를 잘 관리해주는 모습에 약간 놀라며 장내로 들어선다. 신발 벗고 하는게 좀 불편하지만 정리까지 해준다니 편하게 입장하는데, 여름에 하갈이 열리지 않아 다행이것네 하며 슬며시 웃어본다...
전에 몇번 왔을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차곡차곡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니 어쩜 미리 장내 들어와 자리 잡는것도 연습들을 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야 록밴드 공연이 아니니 서로 밀치고 떠밀려 넘어지고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일은 없을게고...
이어 6시 정시에 박 하콘장(선생님이란 표현은 너무 진부해 하콘에 장을 붙여 함 써본다...)께서 간단한 인삿말을 해주시고 이어 첫순서로 2016년 한해를 회상하는 영상이 돌아가며 점점 분위기가 잡혀간다... 아이구 여러 굉장한 공연들이 많았구나... 새해에는 더 열심히 홈피 딜다봐야 겠구나...
이후 9시까지 중간 잠깐의 휴식시간 빼고 총 11개의 팀의 연주를 듣게되는 호강을 한다... 와... 이렇게 많은 팀이 어떻게 리허설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과 더불어 매우 높은 수준의 연주에 마음속에 잔잔한 행복감이 밀려들어온다...
모두 빼어난 연주였고 휴식후 첫순서인 설장구가 내게는 제일 인상적이었다... 유일한 국악이었던 점도 있었겠으나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으니 휴식으로 약간 맥이 끊긴 상황에서 연주회장 밖 복도에서부터 장구 소리가 들려오니 모두가 다 숨을 죽이고 입장을 기다렸는데... 검은색 한복차림에 날렵한 젊은 아낙의 모습으로 등장한 연주자의 장구소리가 어찌나 단단하고 맵던지... 단지 강약과 세기만으로 많은 내용을 전달해준것도 놀라왔거니와 장단에 맞는 과하지 않은 춤동작 또한 일품이었으니... 2부를 여는 아주 훌륭한 연주였음에라... 이후 4개의 다양한 연주가 진행되었고 마지막은 현악합주단이 지휘자의 멋진 지휘 액션과 함께 정확히 9시에 끝을 맺어주셨다.
이어서 경품추첨도 있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와인파티가 열려 청중과 연주자들이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또 대화도 나누는 아주 유익한 장터가 서로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도 이리 이쁘게 진행되었으니 혼자라도 오길 정말 잘했다고 나 자신을 많이 칭찬해줬다. 옆에 있어 우연히 대화를 나눈 관객 두분이 놀랍게도 음악인들이셨고 본인이 잘 아는 도시에서 유학도 하셨다해 간만에 고향얘기 나누듯 담소를 나눈것도 즐거웠다...
매우 삭막하고 외로운 성탄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았던 이번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아름답게 보내게 해주신 우리 하콘장님 이하 진행을 맡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2017년에는 모든분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공지에서 2016년 갈라콘서트 예약에 관한 글을 본 이후 하갈(하콘 갈라콘서트)은 내게 작은 설레임이 되었다.
한 11월쯤 봤나... 연말에 하갈이 있음은 알고 있었으나 이번엔 왠지 참석할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 어느덧 12월 10일 되었고 그날 오후쯤 예약에 성공해 2장을 확보해본다...
허나 안타깝게도 가까운 지인들이 죄다 사정이 생기고 아프고 어쩌고 저쩌고해 그냥 혼자 가게 되었다... 개인적 사정으로 서울에 오면 혼자 지내게 되니 혼자 머 하는데 좀 익숙한 편이기도 하지만 왠지 올해 성탄절은 즐겁게 보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예약일이 다가오고 그후 몇몇 지인들에게 의사 타진하며 작은 설레임은 점점 작은 흥분으로 발전되어 갔는데 24일 당일 5시 반경 공연장에 도착해 안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보니 처음 참석하는 하갈에 대한 설레임은 이제 아주 기분좋은 흥분으로 발전해 있었다...
어이구... 어느 귀한집 자녀분들인지... 자식뻘 되는 젊은이들이 숙련된 훈련 조교처럼 질서를 잘 관리해주는 모습에 약간 놀라며 장내로 들어선다. 신발 벗고 하는게 좀 불편하지만 정리까지 해준다니 편하게 입장하는데, 여름에 하갈이 열리지 않아 다행이것네 하며 슬며시 웃어본다...
전에 몇번 왔을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차곡차곡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니 어쩜 미리 장내 들어와 자리 잡는것도 연습들을 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야 록밴드 공연이 아니니 서로 밀치고 떠밀려 넘어지고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일은 없을게고...
이어 6시 정시에 박 하콘장(선생님이란 표현은 너무 진부해 하콘에 장을 붙여 함 써본다...)께서 간단한 인삿말을 해주시고 이어 첫순서로 2016년 한해를 회상하는 영상이 돌아가며 점점 분위기가 잡혀간다... 아이구 여러 굉장한 공연들이 많았구나... 새해에는 더 열심히 홈피 딜다봐야 겠구나...
이후 9시까지 중간 잠깐의 휴식시간 빼고 총 11개의 팀의 연주를 듣게되는 호강을 한다... 와... 이렇게 많은 팀이 어떻게 리허설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과 더불어 매우 높은 수준의 연주에 마음속에 잔잔한 행복감이 밀려들어온다...
모두 빼어난 연주였고 휴식후 첫순서인 설장구가 내게는 제일 인상적이었다... 유일한 국악이었던 점도 있었겠으나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으니 휴식으로 약간 맥이 끊긴 상황에서 연주회장 밖 복도에서부터 장구 소리가 들려오니 모두가 다 숨을 죽이고 입장을 기다렸는데... 검은색 한복차림에 날렵한 젊은 아낙의 모습으로 등장한 연주자의 장구소리가 어찌나 단단하고 맵던지... 단지 강약과 세기만으로 많은 내용을 전달해준것도 놀라왔거니와 장단에 맞는 과하지 않은 춤동작 또한 일품이었으니... 2부를 여는 아주 훌륭한 연주였음에라... 이후 4개의 다양한 연주가 진행되었고 마지막은 현악합주단이 지휘자의 멋진 지휘 액션과 함께 정확히 9시에 끝을 맺어주셨다.
이어서 경품추첨도 있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와인파티가 열려 청중과 연주자들이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또 대화도 나누는 아주 유익한 장터가 서로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도 이리 이쁘게 진행되었으니 혼자라도 오길 정말 잘했다고 나 자신을 많이 칭찬해줬다. 옆에 있어 우연히 대화를 나눈 관객 두분이 놀랍게도 음악인들이셨고 본인이 잘 아는 도시에서 유학도 하셨다해 간만에 고향얘기 나누듯 담소를 나눈것도 즐거웠다...
매우 삭막하고 외로운 성탄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았던 이번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아름답게 보내게 해주신 우리 하콘장님 이하 진행을 맡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2017년에는 모든분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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