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롭고 달콤한 이 순간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몇개월간 하콘을 포함해 꽤나 많은 공연을 다녔지만, 그동안 일부러 후기나 감상평 쓰기를 멀리하였습니다.
공연을 보며 느낀 순간의 감동과 여러 감정들을 변변찮은 글솜씨와
보잘것없는 말재주로 표현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너무나 빈약하고 얇은 배경지식으로 감히 예술을 "평가"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어느순간부터 예술을 감상하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기보다
펜과 종이를 든 채, 평가하고 정의내리며 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