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월요일 밤을 선물해 준 남경윤 재즈 트리오
재즈를 동경하지만, 잘 모르고,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진짜 모른다.
음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전공일 뿐더러 겨우 음치나 박치 수준을 면하는 나로서는 연주 공연이 어려웠다.
미술도 음악도 다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고 하니 더 어렵게 느껴졌다.
왠지 고급 관람객을 위한 자리라는 느낌에 선뜻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교양 과제로, 친구 초대로, 가끔은 지적 허영심에 억지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러다 아르코 메일링을 통해 재즈 트리오 공연을 보게 되었다.
예약이라도 해 두어야 미루지 않고 갈 텐데, 당일 접수라는 것도 신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