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여름에 찾아든 큰 기쁨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뭐 기억이 가물거리나 , 학창시절 "국화옆에서"라는 시를 읽으며 선생님께서 "세월의 구비를 다스리고 난 완숙미를 지닌 여인의 아름다움~~~" 그 즈음 저는 코방귀를 내쉬었죠. 어찌 늙은 여자가 예쁜가 , 사십이 넘어도 여자인가, 가슴에 시 라는 뭔가는 알싸한 무언가를 지니며 품어낼 수 있는가 하며 선생님의 시 풀이는 꼰대?들의 그 것이요. 대학가려면, 기말고사 잘 보려면 외우는 것이라 머리로 그리고 나름의 딴나라를 가슴에 새기던 그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