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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여도 괜찮아

원래 잡식성이기도 하지만최근 몇 년 사이에 SF책을 꽤 보게 되었는데요살면서 이런 장르에 관심을 가질꺼라고는 생각을 그다지 해본적은 없는데이 쪽 책들을 보면서 이상한 버릇이 하나 생기긴 했습니다순간 순간 혹시 이거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가상현실…? 내지는 누군가 내 머리속을 조정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자주 하게 됐다는거죠.예전에 사무실에서 매일 아침 메치니코프 라는 이름의 야쿠르트를 마신 적이 있습니다늘 일어나는데 바빠서 아침이란건 도저히 챙겨 먹을수가 없으니저거라도 챙겨먹자.... 라는 마음에 난생 처음 야쿠르트 신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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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콘의 스텝이다.

금요일,하콘의 스텝들은 분주하다.1층에서는손님들을 맞이하랴안내전화를 받으랴와인파티에 쓸 음식을 준비하랴가끔은 신발정리까지작지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고,2층에서는사진을 찍고, 녹음을 하고, 비디오 촬영을 하고,심지어 불을 껐다 켰다 하는 조명 담당까지더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이 많다.대부분 1층에서 일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나는,공연을 보지 못할 때 2층에 있는 다른 스텝들을 부러워 한다.하지만 돌아오는 답들은 하나같다. ‘선애야, 나도 공연을 보는 게 보는 게 아니야.’‘언니, 공연을 보는 게 보는 게 아니야.’‘나도 공연을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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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0일의 흥분

TV앞에 앉아 우두커니 화면을 응시했다.몇번째 곡이지? 이건 뭐지? 폴카인가?화면 속 연주자들의 연주를 보고 듣던 중 금관악기가 아닌 다른 소리가 들렸다.찰랑 찰랑 찰랑.그 소리를 찾아 화면을 샅샅이 훑었다. 어디에서 나는 소릴까?연주자의 움직임 속에서 소리가 나는 곳을 찾고는 그만 웃어버렸다.노래방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그 현란한 탬버린 연주동작이란! 이번 공연 또다른 백미가 아니었을까.더이상은 TV화면을 통해 공연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한 곡이 끝나고 박수소리가 시작되기 무섭게 공연장에 올라가 계단에 자리를 잡고 앉아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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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그 이상!

그 날의 공연이 기대되었던 것은...생김새도 번쩍번쩍하다 못해, 이름마저도 금(金)관악기인 그들과의 조우뿐만은 아니었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이국적이기까지 한 프로그램 중의 amona 와 sarangen amuna hana 뿐만도 아니었다.나와...생년월일이 같은...지구 저편의 그 사람을 한 번쯤은 만나봐야 할 것만 같았다.(이런이런..이렇게 나의 나이가 밝혀지는 군요...쩝쩝..)EVERBRASS 멤버들의 프로필을 읽어가면서, 주책맞게도 낯익은 숫자들이 그저 반갑기만 했다.자기보다 어린 줄 알았다는 IGOR씨의 말에 급방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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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는 공간.

하우스 콘서트를  알고 지낸지가 별써 4년 째 가 되어 가네요. 그동안 147 회 공연까지 딱 2번 가 보았지만. 그 2번은 저한테는 제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그저 생활 속에서 사람들 속에서 치여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삶속에 묻혀서 살아 가고 있는 저한테  하우스 콘서트는 생활의 일탈 과 같은 또다른 세상 또다른 나를 만나는 ... 이번  공연은  행복하면서도 여유로운 나를 발견 하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하찌와 TJ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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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 그 아름다운 만남..

내가 하콘을 어떻게 알았지? 어제 공연이 끝나고 문득 떠오른 의문점.. 분명 나의 자의로 이곳에 발을 디뎠는데 내가 어떻게 이곳을 알게되어 동료언니와 같이 이곳에 발을 디뎠는지 영 기억이 안난다.하지만 항상 나타나는 나의 건망증과 침해 증상은 신경 안쓰련다.다만 내가 어제 그곳에서 보았던 열정의 냄새와 내 몸에 마구 퍼져왔던 자유..을 만끽한 것만으로 너무 너무 행복하고 값진 하루였다.7시에 연희초등학교에 하차했다.8시에 콘서트 시작인데 길치인 관계로 서둘렀던 탓도있고 생각보다 찾아오는 게 어찌나 쉽던지..연희동의 굳게 닫힌 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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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회 하우스콘서트 하찌와 TJ.

(지극히 개인적인 하콘관람기)147회 하우스콘서트 하찌와 TJ.따문따문 들린 하콘 삼년차지만,앰프 빠방하게 올린 스탠딩 공연은 처음 봤습니다;오늘, 민원신고 들어오진 않으셨는지.ㆀ덕분에 무척 흥겨웠습니다만. 헤헷;몇번이나 오고서, 오늘에야 이렇게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제는 몇 번 발을 들이고 그곳에 앉아있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이 홈페이지의 문턱이 제게 낮아졌어요. 글 올리는거 좀 어려웠는데. 하콘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전 이 세가지를 꼽습니다. 하나는, 작고 편안한 "집".(보통은) 앰프를 통하지 않고 직접 들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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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타인에게 말걸기...

원래 그런거 아니예요?원래 그런 건줄 알았어요...원래 사랑이라는 건 가만가만하고,조용조용한 거 아니예요?원래 사랑을 노래한다는 건 한없이 부드럽고,끝없이 달콤하기만 한 건줄 알았어요...유난히 사람이 많던 그날 금요일..."사랑가"라는 타이틀에 맞게...꼭 함께이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지만, 여지없이 거절(?)당하고, 또다시 털레털레 연희동으로 발길을...외국인도 있더군요.how are you로 시작할 건지, nice to meet you로 시작할건지를 한참 고민하던 사이에, 와인 한잔 건하기도 전에 자리를 떠버리시다니..ㅠㅠ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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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오래 전 이야기지만, 꽤나 나를 좋아한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뜬금없이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갑자기 맞은 뒤통수에 한 30초쯤 가만히 앉아있다가 자존심에 또 오기에 그러자고 한 후 돌아서서 나오는 길에 예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만나서 한참을 놀다가 들어왔고…아마 두 달 정도를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신나게 놀았던거 같습니다그러다가 우연히 혼자 기차를 탈 일이 생겼는데,기차를 타고 한 10분쯤 지났을까...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해서그 때부터 내리 3시간을 넘게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앉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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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이고 은유적인 free music과의 대면

사람이 있다.그들은   희노애락의 변주속에끊임없이 감정에 젖었다.시간이 흘러 감정과 상념이 목까지 차오를땐그들은 無의 진공속으로 그것들을 토해냈고그 울림은  유유히 허공을 헤엄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이들은허공속을 헤엄치는 감정과 표정의 울림들을"music"혹은 "音樂"이라 이름 붙었다.music, 音樂, musik ....무수한 이름들의 그것 -사람들은 그들을 사랑했고저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각기 다른 모양의 집을 선물했다.사람들이 선물한 집은 아름답고 정교했다." 오직  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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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유희 "마리오네트"

유난히도 차가운 바람, 유난히도 할일이 많았던 밤2호선 신촌행 지하철을 앞두고 꽤나 고민을 했다" 단지 어린시절의 동심을 느끼려고 찾아가기엔 어른인 난 지금 너무도 바쁜걸 ..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날 밤 내가 느끼고 온마리오네트는 단순한 동심의 매개체가 아닌,깊고 진지한 철학의 유희였다.우여곡절이 많았던 김종구씨의 삶의 여정을듣고 있자니 인형들의 살아숨쉬는 몸짓은결국 자신들을 만들어낸 이의 구구절절한희노애락이 담겼기에그리도 생생히 사람들의 가슴을 메만질 수 있었구나 싶었다.예수가 좋고 예술이 좋아 그 힘으로 인생을 이끌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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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습격

작가 김영하의 글 가운데 재미있는 글이 하나 있습니다.  이성에게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는데그 중 하나가 변태짓을 시키는 것이고.. -_-;나머지 하나가 음악을 선물하는 거라고 합니다아래가 그 노래에 얽힌 추억을 적은 글인데... ***************************************************************... 그에 비하면 음악을 주고 받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레코드 가게에 들러 CD를 고른다. 돈을 주고 포장하여 이성에게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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