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콘의 스텝이다.
금요일,하콘의 스텝들은 분주하다.1층에서는손님들을 맞이하랴안내전화를 받으랴와인파티에 쓸 음식을 준비하랴가끔은 신발정리까지작지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고,2층에서는사진을 찍고, 녹음을 하고, 비디오 촬영을 하고,심지어 불을 껐다 켰다 하는 조명 담당까지더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이 많다.대부분 1층에서 일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나는,공연을 보지 못할 때 2층에 있는 다른 스텝들을 부러워 한다.하지만 돌아오는 답들은 하나같다. ‘선애야, 나도 공연을 보는 게 보는 게 아니야.’‘언니, 공연을 보는 게 보는 게 아니야.’‘나도 공연을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