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산에 하우스 콘서트 관람기 - 가을 연어는 집에서 뛰어논다 ]
사실 자발적으로 참석한 공연에 대한 경험치가 턱없이 부족해 비교대상이 풍부하지 않은 관계로 지금 쓰려는 관람기는 쭉정이처럼 가벼이만 느껴지겠지만, 그 와중에도 공연에 대한 하나의 "인상"은 누군가의 기억과 악수할 것이고, 이곳을 찾게 될 누군가의 손을 이끌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나를 부추겼다는 것을 고백한다. 마을버스 안내방송의 순간적인 기억상실로 초행길인 나는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고 푸른 집시치마를 입은 세 명의 관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연회동의 그곳으로 걸어갔다. 붉은 담장에 나무가 있는, 얼핏 봐서야 여느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