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995회 하우스콘서트 | 박종화(Piano)
일자
2023-08-28
시간
20:00
출연
박종화(Piano)
장소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지도보기
관람료
일반 30,000원
문의
02-576-7061, 010-2223-7061
  • 상세정보
  • 예매안내


제995회 하우스콘서트 in 예술가의집

일    시 ㅣ 2023년 8월 28일(월) 8시
출    연 ㅣ 박종화(Piano) 
장    소 ㅣ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3 (동숭동 1-130)
회    비  |  30,000원 (*사전예약/70명)  
예    약  |  booking.naver.com/booking/5/bizes/940429
문    의  |  02-576-7061, 010-2223-7061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BS문화재단

► 더하우스콘서트의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됩니다. 



PROGRAM

Free Music – Thanateros (죽음과 삶)

매일 끊임없는 질문을 합니다.
‘즉흥연주란 도대체 무엇이며 나에게 있어 무슨 의미인가?’ 

한 인간이 살아가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무의식 속에 축적되어지는데, 즉흥연주자는 이를 음정, 음질 그리고 비언어적인 요소마저 동원하여 하나의 예술 형태로 승화시킵니다. 하지만 즉흥연주는 때때로 이러한 단순 정의에 국한되지 않으며, 연주자의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일 뿐만 아닌, 그 너머를 보여주는 고차원적 행위로 작용합니다.
즉흥연주를 하는 동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초월적 현상을 목격합니다. 그 순간 시간과 공간, 유기물과 무기물, 의식과 무의식, 이성과 본능, 삶과 죽음과 같은 셀 수 없이 많은 음양적이자 모순적인 개념들을 제약없이 넘나들며 끝을 알 수 없는 내면세계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즉흥연주자로서 늘 한계와 가능성을 새롭게 마주합니다. 그때마다 지금까지 습득한 모든 종류의 음악언어를 더욱 발전시키거나 깨부수는 고된 시간들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이 과정은 저에게 있어 바로 자아의 확장이자 탈피를 의미합니다. 즉흥연주의 틀을 확립하였음에도 또다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가는 연속성에서 인간의 자아실현의 열망과 생존본능의 편린을 엿봅니다. 이 즉흥연주가 여러분들의 마음에 어떤 형태로든 자유로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PROFILE

박종화ㅣJonghwa Park (Piano)

“그가 즉흥연주를 할 때, 그를 이루고 있는 입자 하나하나는 음악과 정확히 화합한다. 그가 표현해 내는 감정선과 장르적 범위는 가히 놀랍다.” – 노암 시반 (Noam Sivan)

즉흥연주자 박종화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음악가이다. 그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도오하여 만 15세의 나이로 빈 시립음대에 최연소 입학, 학사와 석사 모두 최고점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동대에서 리트 및 오라토리움 반주 석사를 수료한 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모차르테움 피아노 듀오 석사를 최고점으로 졸업하며 솔리스트뿐 아닌 실내악적인 섬세한 감수성을 함께 키워나갔다. 예술가곡 반주, 오페라 반주, 준비된 피아노(Prepared Piano), 피아노 듀오, 피아노 트리오 등의 폭넓은 분야는 그의 음악세계의 틀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Paul Badura-Skoda, Alfredo Perl, Cyprien Katsaris, Ingolf Wunder, Robert Levin, Michell Béroff, Duo Stenzl 등의 저명한 음악가들은 그의 음악세계를 확립하는데 공헌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은 그의 음악관과 소리에 관한 심미안을 길렀으며 개성적인 스타일의 즉흥연주의 초석이 되었다.
2021년 세계적인 클래식 피아노 즉흥연주자이자 선구자인 교수 Noam Sivan을 만난 그는, 아시아 최초로 발탁되어 즉흥연주자 및 즉흥연주 교육자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을 확립하기 시작하였고, 독일 국립음대 HMDK Stuttgart에 클래식 즉흥연주(Piano Improvisation) 석사과정을 우수 성적으로 입학 후 Deutschland 장학금을 수혜 받으며 현재 모차르테움 솔리스트 최고연주자과정과 함께 재학 중이다. 
1기 스톰프뮤직 아틀리에 라이징 아티스트로 선발된 그는 한국 최초 클래식 즉흥연주 독주회를 열어 즉흥연주자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이후 앙상블리안 독주회, 한국피아노재능기부협회 주최 코스모스홀 초청 독주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이 초청 독주회에서 ‘Fantasia-all improvised’ 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의 시초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모든 시대의 장르들을 순차적으로 즉흥연주하여 클래식 즉흥연주가 지닌 전 시대적 장르의 수용성을 선보였으며, 이는 관객으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 뉴에이지, 재즈, 서드스트림, 아방가르드 등의 여러 장르를 폭넓게 아우르며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총체적 예술을 통해 한국 음악계에 전례 없는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있다. 즉흥연주의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 ‘Artist Improvy (박종화)’에서 다양한 장르의 즉흥연주를 정기적으로 게재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부터는 HMDK Stuttgart Piano Improvisation과에 출강하여 교육자로서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