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435회 하우스콘서트 | 2015. 04. 06(월) 8시 - 2015 작곡가 시리즈 1. 최명훈
- 일자
- 2015-04-06
- 시간
- 20:00
- 출연
- 장소
- 관람료
- 일반 0원
- 문의
- 02-576-7061, 010-2223-7061
제435회 하우스콘서트 - 2015 작곡가 시리즈 1. 최명훈
일 시 ㅣ 2015년 4월 6일(월) 8시
작 곡 ㅣ 최명훈
연 주 | 김지환(Conduct), 김재섭(Bass Baritone), 홍주헌(Piano), Ensemble Phorminx
장 소 ㅣ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 수백년 전 살롱 음악회는 그 시대 최신 음악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하우스콘서트 역시 창작음악의 장을 마련하고, 더불어 재능있는 작곡가를 발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온 '작곡가 시리즈'가 2015년에도 계속 됩니다. 각 작곡가들의 작품이 집중조명 될 이번 무대에서 동시대 음악인의 검증인이 되어주세요. 그 첫 번째 무대에서는 대구 MBC 교향악단 전임작곡가인 최명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PROGRAM
Schicksalsfügung 1 (인연 1) für Flöte, Klarinette & Violoncello (2014)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 인연을 만나 즐겁고 행복한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다. 40살이 넘은 지금, 난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다. 경우에 따라 나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과 달리 많은 시련과 아픔을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경험이 지금까지의 내 인생의 굴곡을 만들어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 "인연 Ⅰ"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정신적인 위안을 준 모든 분들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특히, 작곡가 코르드 마이에링(Cord Meijering)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고 싶다. 그는 유럽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특히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깊은 관심과 열정이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렇게 선한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 그에게 그분께 이 작품을 선사한다.
Dokkdo Wellen (독도, 너울일레라) für Violoncello solo (2014)
이 작품은 이혜경 & 이즈음 무용단의 “독도, 너울일레라” 무용작품의 이미지를 소리로 표현해 보았다. 지난여름 독도를 본 경험은 내 마음속에 각인되었다. 거친 파도, 수많은 새들... 그리고 두 덩이의 강인한 섬, 정말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다. 작품을 쓰는 동안 그 이미지는 내 머릿속에서 항상 머물러 있었다. 독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민족의 역사이며 자랑일 것이다. 이 작품의 소재는 한국전통 음악인 단가의 선율을 차용하였다.
Das letzte Gespräch mit dem Komponist J. I. Kang (마지막 대화) für Flöte & Klarinette (2015/초연)
지난 3월 19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학생시절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작곡가 강준일 선생님의 비보를 듣고, 가슴이 먹먹해서, 그날 아무것도 할 수 가없었다. 그분과의 추억은 너무 많지만, 2000년도에 독일에서의 마지막 통화가 아직도 생생하다. 어리석은 마음에 많은 상처를 받은 그 대화는 그분과 아직도 풀지 못 한 마지막 대화이기에, 생전에 풀지 못한 바보 같은 과오에 대한 깊은 반성을 하고 싶다. 그분과의 대화는 15년이 지난 지금 후회로만 남는다. 부족하지만, 그분과 못 다한 이야기를 음악 안에 담아 보았다.
모노 오페라 ‘열여섯 번의 안녕’ 중 1. 안부 (대본: 박춘근)
Prelude
Bass Stimme, Flöte, Klarinette, Violoncello & Klavier (2015/초연)
Cond. 김지환
모노 오페라 ‘열여섯 번의 안녕’ 중 1. 안부 (대본: 박춘근)
Song 2. 새로 하게 되는 말
Bass Stimme, Flöte, Klarinette, Violoncello & Klavier (2015/초연)
모노 오페라 ‘열 여섯 번의 안녕’ 중 2. 기억 (대본: 박춘근)
Song 3. 다시 하게 되는 말 (그때 기억나? in)
Bass Stimme, Flöte, Klarinette, Violoncello & Klavier (2015/초연)
작품은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하는 일반적 오페라와는 달리, 1인 배역이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 ‘모노 오페라’ 이다. 그녀를 느낄 순 있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말 할 수 있지만, 듣지 못하는 존재이기에, 주인공은 혼자 노래한다. 피아노는 그 보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대방의 역할을 음악적으로 대신한다.
주인공은 일명 ‘베이스바리톤’(Basso Cantante)이 맡았다. 이 작품 전체의 구성은 <안부- 기억 - 고백 - 이름 모를 꽃 - 배웅> 5개의 단락과 전주와 후주로 구성 되어 있다. 모노 오페라 ‘열여섯 번의 안녕’에서 사용된 음악적 소재는 서양음악의 보편적 언어부터 현대적 음악 어휘 그리고 전통 음악에서의 한국적 ‘한’이라는 색감까지 표현하려고 시도하였다.
이 작품은 서울시 오페라단의 카메라타를 통해 쓴 작품이다. 오는 4월 21일과 24일 초연 할 예정이다. 오늘 연주를 위하여, 앙상블 포르밍스의 편성에 맞춰 작업 하였다.
‘An Zimmern’ für Bass Stimme, Flöte, Klarinette & Violoncello (2014/15/초연) Ver.2
Gedichte(시인): Friedrich Hölderlin | 프리드리히 횔덜린
‘An Zimmern’ 의 원곡은 소프라노를 위한 작품이지만, 오늘의 연주를 위하여 베이스 바라톤으로 이조하여 발표된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미술가이자 연출가인 ‘Achim Freyer’의 70세 기념 음악회에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연주로 베를린 근교에 위치한 그의 쿤스트 하우스에서 세계초연 되었고, 그에게 헌정되었다. 횔덜린의 시 ‘An Zimmern’은 유학시절 많은 힘을 준 시 이다. 인생에서 결국 내 모든 열과 성을 다하면, 그 어딘가에서 꼭 보답이 있다는 횔덜린의 마지막 시 이기도 하다. 이번 하우스콘서트에서 작품을 개작하여 못 다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2015년 쉽지 않은 삶에서 작은 위안을 찾고 싶다.
PROFILE
최명훈(작곡)
작곡가 최명훈은 한국에서 대학원 졸업 후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석사와 작곡최고과정을 졸업하였다. (사사: 김기범, 이영자, 유병은, 박-파안 영희) 그는 중앙음악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서울 음악제 실내악 부문 상, 창악회 작곡콩쿠르 1위, 난파음악콩쿠르 최우수상, 안익태작곡상 작곡대상(역대최연소), 전(全)독일 국립음악대학 콩쿠르 작곡부문 1위, 일본 타케후 국제 작곡상,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명훈은 또한 국제현대음악협회 세계음악제, 파리 국제 작곡가 제전, 일본 토루 타케미츠 작곡상 음악제, 독일현대음악협회와 남독일방송국 주최 신진음악가 포럼, 베를린 국제 음악작업주간, 파리의 가을 페스티벌, IMD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음악제, 만하임 국제 게겐벨텐 페스티벌, 새로운 음악을 위한 하이델베르크 비엔날레, 타케후 국제음악제, 이상근 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다수의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제적인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던, 앙상블 꽁트흐샹, 앙상블 노마드, 앙상블 레조넌츠, 앙상블 아벤뚜라, 앙상블 무지카 비바, 브레멘 극장, 앙상블 ANM, 앙상블 넥스트 머쉬룸 프로모션, 앙상블 포르밍스, 앙상블 오푸스,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서울바로크합주단, KBS 교향악단,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르디티 현악 사중주 등이 연주하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지원과 창작활성화사업, 서울문화재단 공연지원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독일 브레멘 극장 오페라 공동 프로젝트 ‘Unterwegs’를 작업하여 6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바 있으며 2007년 귀국 후 4회의 개인작곡발표회를 가졌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국민대학교, 상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영남대학교 등지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2013년 10월부터 독일 다름슈타트 시립음악원 작곡과 초빙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상임작곡가,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포르밍스 상임작곡가, 대구 MBC 교향악단 전임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섭(Bass Baritone)
연세대학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하였으며 독일 칼스루에 국립 오페라학교와 극장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오페라 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하며 전액장학생으로 네덜란드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과정과 오페라학교를 졸업했다. 2005 네덜란드 뮤직어워드에서 음악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김재섭은 네덜란드 국립 암스테르담 극장 오디션에서 우승하여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마우리시오 스카파로에게 발탁되어 프랑스 푸치니 페스티벌 오페라‘라보엠’에서 ‘최고의 마르첼로’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도 독일 바이케르하임 페스티벌, 스페인 페렐라다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의 주역 가수로 출연하여 호평을 받고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극장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 하였다.
체코 국립 방송교향악단, 그리스 국립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니, 독일 바흐 앙상블과 함께 콘서트와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였으며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고양문화재단에서 다양한 오페라에서 주역 가수로 출연하여 탁월한 연기력과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전문연주자로 홛동하고있다.
현재 프랑스 Akouna에이전시, 벨기에 Idefix 오페라단의 주역가수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숭실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내며 연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홍주헌(Piano)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이태리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과, 오페라코치, 반주과 졸업. 세계화 교육문화재단, 한양대학교, 목원대학교 강사역임. 오페라 지휘자와 코치, 전문반주자로 활발한 연주 활동.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출강.
김지환(Conduct)
현재 서울 유스 오케스트라 단장
Ensemble Phorminx | 앙상블 포르밍스
앙상블 포르밍스는 다름슈타트의 연주자들과 작곡가들이 모여 1993년 창단되었다. 이들은 음악 작업 시에 작곡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집중적으로 협력하는 방법을 선호하며 최근까지 150여 곡의 세계초연 곡을 연주해 왔다. 이들의 무대는 전 유럽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도 방문하여 몇 차례의 연주를 하였다. 앙상블 포르밍스는 프랑크푸르트, 튜빙겐 그리고 다름슈타트를 연계하여 매년 정규연주회를 하고 있으며, 독일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독일 비평가 음악상’, ‘다름슈타트 음악상’ 등을 수상하였다.
_Angelika Bender | 안젤리카 벤더(Alto Flute, Bass Flute)
현재 독일 로이틀링겐 주립 교향악단 수석
_Thomas Löffler | 토머스 뢰플러(Clarinet, Bass Clarinet)
현재 앙상블 포르밍스 리더
_Wolfgang Lessing | 볼프강 레싱(Cello)
현재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