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05년 5월 27일(금) 8시
출    연 ㅣ Milind Date(Bansuri), 박창수(Piano)

 

PROGRAM
 

프리뮤직의 특성상 프로그램은 공연직전에 이루어 집니다.

 

PROFILE

Milind Date(Bansuri)
- 인도 반수리(대나무 플루트) 연주자
- 전 인도 반수리 콩쿨 대상
- 인도 반수리 최고의 명인 하리 프라사드 수석 제자
-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달라이 라마’ 음악 작곡 / 연주(인디아 텔리비전)
- 한국과 인도의 월드 퓨전 그룹 ‘쌍깃프렌즈’ 멤버
- 송광사, 조계사 등 사찰 및 전국 유명 요가원 연주
- 명상음악 그룹 ‘유라시아 아침’ 녹음 작업에 참여
- 국악 월드뮤직 그룹 ‘오리엔탈리카’ 멤버
- 락 그룹 "산스크리티" 리더
- 레이디 푸틴(러시아 푸틴 대통령 부인) 인도 방문시 초청 공연
- 한국, 영국, 프랑스, 카나다 등 해외 공연 다수

인도 푸나 출신의 반수리(인도 전통 대나무 플루트) 연주자 밀린드 다테는 힌두교 바라문 가문에서 성장했다. 육식은 물론 모든 감각적인 것과 멀리 떨어진 환경에서 성장한 소년 시절을 보내다가 고등학교 시절 불현듯 음악에 입문하게 된다. 세습을 통해 음악이 전수되는 인도의 전통에 의하면 비교적 늦게 음악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반수리를 만진지 불과 몇 년 만에 인도 전역의 반수리 콩쿨을 휩쓸고 새로운 명인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최고 반수리 명인인 하리 프라사드 차우라시아(존 맥러플린이 이끄는 ‘리멤버 샥티’ 멤버)의 제자로 입문한다. 그 후 인도 푸나의 오쇼 라즈니쉬 아쉬람 음악의 중심 멤버로 활동하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음악인들과 교우를 맺고 자신의 음악에 세계성을 부여한다. 98년, 인도풍 락밴드 ‘산스크리티’를 결성하고 인도 전역에서 많은 공연을 한다. 이 그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 인도 방문 시 의전 밴드로 초빙 받기도 하였다. 이 그룹은 수많은 페스티벌에 초청된다.

그는 작곡에도 재능을 보여 인도에서 제작된 텔레비전 시리즈 ‘달라이 라마’(인디아 텔리비전)의 음악을 담당했다, 요가음악을 만들어 보급하기도 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2년 2월, 인도 푸나에서 결성된 한국과 인도의 월드 퓨전 그룹 "쌍깃프렌즈"(Sangeet Friends)의 멤버가 되어 전설적 명반 ‘아유타에서 불어 온 바람’에서 멋진 즉흥 연주를 남기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수차례 한국 방문을 통해 백인영(가야금 / 아쟁), 임동창(피아노), 신영희(판소리), 이유라(민요), 한충은(소금), 강은일(해금), 유경화(거문고 / 철현금) 등 국악인들과 협연하였고, 이정식(색소폰), 김성관(피아노), 이주한(트럼펫) 등 재즈인들과도 공연했다. 특히 실험음악에도 관심을 보여 박창수(피아노), 박재천(타악기) 등과 함께 프리뮤직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송광사, 조계사 등 사찰에서의 연주와 나왕 케촉(티베트 피리 연주자)의 내한 공연 등에 참여하여 명상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기도 하였다.

인종과 음악 장르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는 인도 전통음악인 라가 연주자로 출발해서 재즈, 불루스,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우리 산조의 구조까지 파악하고 이를 자신의 즉흥연주에 활용하고 있다. 2005년 1월에는 음악평론가 김진묵과 함께 인도에서 한국, 이란, 이라크, 모로코 등지의 음악인들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월드뮤직 그룹 ‘Earth Concerto’를 결성했다. 이 그룹은 한국과 인도의 월드 퓨전 그룹 "쌍깃프렌즈"(Sangeet Friends)의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즉흥연주는 소리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디자인 하는 것입니다. 명상음악의 본질은 소리를 넘어선 곳에 있습니다." - 밀린드 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