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하우스토크 | 윤혜리(Flute)
- 등록일2015.09.02
- 작성자하콘
- 조회1780

제35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5년 8월 26일(수) 8시
출연: 윤혜리(Flute)
지난 하우스토크는 플루티스트 윤혜리와 함께 했습니다.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착하고 성실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녀는 실제로도 조금은 느긋한 성격에 인내심이 많은 편입니다.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며 좋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녀가 가장 주의를 기울여 온 것은 다름 아닌 ‘소리’입니다. 여러 스승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것은 바로, '소리는 연주자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연주자 본인에게 울림이 있어야 자연스레 공명이 나오기에, 결국에는 자신이 더 많이 울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음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그리고 울림이 있어요. 그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최대한 잘 흐르게끔 해줘야 해요. 제가 오히려 가만히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음악이 울릴 수 있도록, 결국 스스로 최대한으로 투명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것 역시 ‘소리’,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 입니다.
“음악은 그 열정을 한 번 마음에 가지고 있으면 저와 공부하는 시간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고 자신의 음악을 추구해나갈 수 있어요. 진실된 음악을 연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독립적인 학생들로 키우고 싶어요.”
교수로서 바쁘게 활동하다 보면 연주에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지만 그녀는 오히려 가르치는 것을 통해 자신이 더 발전되고, 한계점이 더 넓어져서 즐겁다고 얘기합니다. 하루하루 연주를 더 잘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던 하루... 예술나무 카페에서 생생하게 감상한 드뷔시의 ‘시링크스’는 그 소리의 질감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관객들의 눈빛에 어느 때보다 애정이 가득했답니다.
순전히 호흡으로 연주하는 악기이기에 탄탄한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 플루트. 쉬지 않고 자신을 갈고닦아야 하는 연주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그녀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녀가 80세 노장이 되어도 유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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