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하우스토크 | 김용연(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 등록일2015.11.19
- 작성자하콘
- 조회2286
제44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5년 11월 11일(수) 8시
출연: 김용연(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지난 하우스토크는 국내를 대표하는 메세나 기업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김용연 부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_^
김용연 부사장은 1988년에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하여 2006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임원으로 재단을 이끌어왔습니다. 90년대부터 일찍이 영재발굴에 힘써 손열음, 김선욱, 권혁주, 조성진 등의 음악가들을 배출해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금까지 어떤 걸음을 걸었으며 앞으로는 또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요?
최근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세간이 떠들썩 했는데요, 김용연 부사장은 쇼팽 콩쿠르 우승을 축하하며 오히려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국내 연주자의 1세대를 한동일 선생님이라고 보는데, 그 이후로 해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연주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연주자들도 늘어나며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크게 부각시키고 주목받고 있는데, 하나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전폭적인 노력으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요? 라는 질문에 김용연 부사장은 영재를 키워내는 것은 선생님들의 몫이며 오히려 그 외의 것들을 뒷받침 하는 것이 금호의 역할이라고 설명합니다.
“금호가 가지고 있는 영재사업의 키포인트는 바로 시스템입니다. 후원자나 선생님의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그 외의 부분을 채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하는 아이들에게 연주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해주는거죠. 대표적으로 악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지영의 악기가 저희 악기에요. 재단은 아이들이 필요한게 무엇인지 찾아서 해주는 것 뿐입니다. 가르치는건 선생님들이 하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시스템도 결국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기에 사람에 따라서 바뀐다고 생각한다는 김용연 부사장은 앞으로도 이 시스템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부단히 변화를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호영재를 한해에 두 번씩 뽑는데 점점 인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잘 하는 아이들은 한국에서 연주 기회가 없다보니 금방 해외로 나갑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보면 이 현상이 점점 극대화되면 한국 사회의 공연문화에 아이들이 설 길이 없어지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겁니다.”
현존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바꿔나가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는 김용연 부사장은 진지한 이야기를 거듭하면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웃음으로 하우스토크의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들었습니다. 에릭 사티의 말년처럼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모퉁이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낭만적인 꿈을 얘기하며 그는 하우스토크 관객들을 위해 이브 몽땅의 곡을 짧게 연주하기도 했답니다 ^_^
겉으로 보기엔 한 기업에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일 벼랑 끝에 서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힘든 시간도 버텨왔다고 하는 김용연 부사장, 앞으로 클래식음악계에 또 어떤 모습으로 기여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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