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하우스토크 | 원형준(바이올리니스트)
- 등록일2016.01.03
- 작성자하콘
- 조회1800

제47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5년 12월 2일(수) 8시
출연: 원형준(바이올리니스트)
12월 하우스토크는 국내 문화계에서 의미있는 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린덴바움 뮤직의 대표인 원형준과 함께 했습니다.
원형준 대표는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린덴바움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현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로열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인 샤를 뒤투아를 한국에 초대하고, 세계 각지에서 주요 오케스트라 수석들을 불러 모아 한국의 학생들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샤를 뒤투아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의 말을 믿지 못할만큼 당시에 상당히 획기적인 페스티벌이었습니다. 그는 어떤 계기로 이런 페스티벌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군대에 가서 어깨 부상을 당해 악기를 못하던 중, 일본에 레너드 번스타인이 만든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에 가게 됐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이고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수석들과 함께 거장의 지휘로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원형준 대표는 실행여부를 고민하던 중에 일본 삿포로에서 번스타인의 글귀를 보게되었습니다. ‘나의 남은 인생은 확고하다. 그건 바로 젊은 음악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원형준대표는 이 글귀를 계기로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저는 ‘기회’ 그리고 ‘젊은 음악도’라는 말에 꽂혔어요. 당시에 군대에 가서 악기를 못하고 어깨를 다쳐서 재활치료를 받는 방황의 때에, 어떻게 하면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번스타인의 말을 보고 저같이 힘든 상황에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꿈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회에 걸쳐 페스티벌을 열었지만 막대한 제작비 때문에 지속하기 어려웠던 그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음악가들을 모아 만든 서동시집오케스트라를 보고 남북오케스트라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남북오케스트라는 사실상 더 어려운 프로젝트였습니다. 국가보안법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허락 하에만 교류가 가능했습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원형준은 공동경비구역에서 남한의 오케스트라 그리고 북한의 합창단이 만나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연주를 추진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합창단은 공동경비구역으로 내려왔지만 남한에선 DMZ 지뢰 사건으로 올라가지 못해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그는 린덴바움 뮤직페스티벌, 그리고 남북 오케스트라 모두 경험이 부족하여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돌아보며 지금도 지속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는 ‘통일’, ‘평화’라는 주제보다도 음악으로 경계를 넘어 하나되어 소통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가 품은 꿈을 지속해나가며 앞으로 또 좋은 결실을 맺기를 하콘이 응원합니다 ^_^
- 게시물 삭제하기
-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