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하우스토크 | 재진(싱어송라이터)
- 등록일2016.08.26
- 작성자하콘
- 조회1576

제72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6년 8월 24일(수) 8시
출연: 재진(싱어송라이터)
제72회 하우스토크는 싱어송라이터 재진과 함께 했습니다.
여기,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경영학과 의학을 공부하다가 그동안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음악의 길에 들어선 한 남자가 있습니다. 2014년에 시작한 그의 음악 여행은 아직 현재 진행중인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말하는 재진의 약간 서툰 한국말은 어색하기 보다는 오히려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재진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제 마음을 제일 많이 움직이는 게 음악이었어요. 저는 대학 들어갈 때 글쓰기 전공으로 들어갔는데, 글쓰기를 잘한다기 보다는 제가 어떻게 느끼는 가를 쓰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내가 느끼는 것을 전할 수 있을까,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하면 기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힘들더라도 음악에 도전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재진은 17살 때부터 두 번이나 암 투병을 했다고 합니다. 기적적으로 완치가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그의 가치관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는 게 참 짧은데, 언제 갈지 모르잖아요.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가 사는 시간을 좀 잘 살아보기 위해서예요. 나만 위해서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하고요. 즐겁게요.”
그렇기 때문에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는 그의 말이 더 와 닿았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음악이 절실하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재진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우선 한 달 동안 정해진 공연 외에도 방, 야외, 지하철 등 어느 장소에서라도 듣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노래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유명한데 왜 힘들게 그러느냐는 질문에 재진은 이렇게 답합니다.
“제가 하던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면 하고 싶은대로 제 예술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걸 저는 더 귀하게 생각해요.”
“돈을 버는 게 내 첫 우선순위가 아니예요. 많은 사람하고 만나는 기회가 있을수록, 사람과 만나고 관계 맺는 것이 저에게 가장 첫 번째가 되는 거예요. 음악 때문에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나게 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 이 사람은 내가 만났어야 되는 사람이었다.’ 하는 걸 깨닫게 해요.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음악)을 계속 해야 하는 거라고 많이 느껴요.”
하우스콘서트 주인장 박창수는 “하우스콘서트에서 찾는 사람은 정말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악의 가치를 알고 있는 재진 씨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내내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30여 분의 짧은 공연도 곁들여, 무척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재진은 다음 주 하우스콘서트의 게스트인데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더불어 재진의 음악 여정이 그의 바람처럼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이 더욱 치열하고 멋지기를 기원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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