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히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 그 사람의 음악과 이야기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올해의 CLOSE-UP 시리즈에서는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중심으로 피아노와의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였습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 바이올리니스트 박강현 &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이미 지난 줄라이 페스티벌 무대에서 저희의 귀를 사로잡았던 팀이었는데요.  이번 클로즈업 시리즈 무대를 통해 그 합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드뷔시,...

차근히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 그 사람의 음악과 이야기를 모두 만날 수 있는 CLOSE-UP 시리즈는 올 해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중심으로 피아노와의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입니다. 시리즈의 첫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 피아니스트 정한빈 듀오입니다.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와 프랑크 소나타를 연이어 연주하는 대곡의 프로그램을  지치지 않는 긴 호흡으로 소화해내며 수줍은 미소 뒤의 단단함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

팀으로 활동하는 현악사중주는 쉽게 만나보기 어렵죠.  오랜 시간이 쌓여야 원숙한 합과 소리를 만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인데요, 여기, 젊은 현악사중주 팀의 오늘을 하콘에서 만났습니다. 서로를 향한 신뢰로 이미 하나된 음악을 선보이며 결성 2년차 답지 않은 합을 보여주었는데요. 시간이 쌓여감에 따라 더욱 깊어질 이들의 음악을 기대하겠습니다. ^^ 2021년 1월 25일의 기록.    제813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1...

2021년의 첫 하우스콘서트에서 만난 17세의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 스크리아빈에서 라흐마니노프까지 임윤찬의 손끝을 따라 음악이 연주될 때 젊은 피아니스트가 그려내는 소리에 매 순간 놀랐고, 앵콜로 리게티의 세개의 바가텔이 연주되며 C#의 잔향을 끝으로 무대가 마무리되었을 땐 이 차세대 피아니스트의 내일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의 음악이 품은 단단한 에너지가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도 닿았으리라 생각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하콘의 강렬한 첫 만남을 나눕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2006년, 첼리스트 한재민 군은 그때 막 세상에 발을 내딛었다고 합니다. :) 거기서부터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20년의 마지막 월요일 밤, 음악이라는 매개로 만나게 된 이들은 하우스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브람스를 연주했습니다. 이제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이끌어주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그 길을 차근히 걸어나갈 의지와 열정을 가진 첼리스트 한재민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흐뭇하고...

첼리스트 박진영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과 6번. 따뜻하고 차분한 바흐의 선율이 온라인을 따라 관객들의 마음까지 닿았습니다. 관객의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함을 f홀의 울림으로, 바흐의 선율로 채워주신, 첼리스트 박진영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년 12월 21일의 기록.   제810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0년 12월 21일(월) 오후 7시 30분 출    연 ㅣ 박진영(Cello)...

올 한 해 플루트의 다양한 매력을 우리에게 선보였던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2020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Baroque Night 을 선사한 마지막 공연은 바로크에 대한 연주자의 특별한 애정이 묻어나는 무대였습니다. 특별히 목재 플루트로 연주하여 진정한 '목관악기'의 소리를 선사하면서 따뜻한 바로크의 밤을 완성했죠. :) 2020년, 우리에게 플루트의 신세계를 열어준 플루티스트 조성현 씨에게 마지막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

오랫동안 함께 맞춰온 호흡이 빛났던,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이 빛났던, 콰르텟21의 무대. 네 대의 현악기가 만들어낸 풍성한 소리가 네 명의 연주자가 음악에 몰입해 온 시간을 증명하듯 깊게 또 멀리 울려 퍼졌습니다.  2020년 11월 30일의 기록.   제808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0년 11월 30일(월) 오후 8시 출    연 ㅣ 콰르텟21  장    소 ㅣ 대...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베토벤과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따스했다가도, 쓸쓸했다가도, 포근한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워주었던 11월의 어느 월요일 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20년 11월 23일의 기록.   제807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0년 11월 23일(월) 오후 8시 출    연 ㅣ 박경화(Violin), 이호찬(Cello), 김소원(Piano)  장 &nb...

하우스콘서트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만난다는 것. 베토벤 음악의 본질을 색다르게, 그러나 낯설지 않게 경험하고 지금 여기서 연주되는 베토벤을 가장 긴밀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비롯하여 피아노 콘체르토 4번의 실내악 편곡 버전을 피아니스트 서형민의 연주로 만날 수 있었던 지난 하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베토벤을 다시 조명하고자 하는 연주자들의 고민이 녹아들어간 무대였습니다. 새로운 무대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어 준 젊은 연주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

문서현의 비올라를 따라 베토벤을 거쳐 슈만, 힌데미트의 음악 세계로 흘러들어갔던 시간. 비올라라는 악기가 가진 넓은 스펙트럼과 젊은 두 연주자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비올리스트 문서현의 오늘을 오래도록 기억해 두겠습니다. ^_^  2020년 11월 2일의 기록.   제805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0년 11월 2일(월) 오후 8시 출    연 ㅣ 문서현(Viola)...

지금까지 이런 사운드는 없었다! 낯설었지만, 그래서 더욱 기뻤던 코리안아츠 윈드와의 만남.  목관악기 9대가 만들어낸 신선한 하모니는 그 풍성함과 다채로움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그야말로 호흡이 척척 맞았던 코리안아츠 윈드의 무대, 사진과 영상으로 다시 한번 보시죠. :) 2020년 10월 26일의 기록.   제804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0년 10월 26일(월) 오후 8시 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