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회 하우스 콘서트 | THC invite Casals Festival
...곡이 시작되자마자 느꼈습니다. 아, 이거 대박이겠다. 소리 자체가 크지는 않았지만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다정하고 따뜻했습니다. 하우스 콘서트를 찾게 하는 원동력, 얼어있던 몸과 마음이 녹아서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무지무지하게 찬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 밤 열기가 가득한 잡탕밥을 호호 불면서 먹으면 느껴지는 온기, 행복함인 거지요. 한 악기가 두드러지면 다른 악기들은 받쳐주고, 주고 받았다가, 소리가 커졌다가 잦아들었다가 하는 조화로움이 참 좋았습니다. 무질서한 세상이 그 순간만큼은 아름다운 질서로...